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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대우조선 지분 투자 유치…조선통합법인 설립


입력 2019.01.31 15:53 수정 2019.01.31 16:05        조인영 기자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은 산업은행과 31일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 지분의 투자를 유치해 조선통합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에 합의하고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이 체결하는 기본합의서는 국내 조선 산업의 경쟁력 회복 필요성에 대한 하나의 답안"이라며 "어느 한 기업이 다른 한 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해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구조의 거래를 추진해, 통합의 시너지효과는 극대화하면서 경쟁의 효과도 함께 살려나가는 방식으로 한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제고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각고의 자구노력과 체질개선에 전념해왔던 저희 현대중공업그룹은, 주요 경쟁국들의 조선업 구조조정이 마무리 수순에 있는 지금 더 이상 우리 조선 산업의 체질개선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오늘 조선업 재편 조선통합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기본합의서가 최종 계약으로 이어지면, 세계적인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각각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현대중공업은 "본격적으로 친환경 기술시대로 진입하는 세계 조선시장을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힘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오랜 기간 발주처에 신뢰를 쌓아오면서 길러 온 각각의 영업력 또한 건전한 경쟁상황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발휘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은 최종 후보로 선정되기까지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며, 아울러 이번 방안을 통해서 향후 우리 조선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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