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中업체 재고조정 내달까지···목표가↓”-하이투자증권

백서원 기자

입력 2019.01.30 08:53  수정 2019.01.30 08:57

하이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실적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5% 증가한 2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12.2% 늘어난 2772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인 3760억원 대비 26.2% 하향 조정한 수치다. 고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2월까지 이어지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출하량이 부진할 가능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평균판매단가(ASP)는 전장용 및 초소형·고용량 위주 제품 믹스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고 연구원은 “부진한 모바일 업황만 회복된다면 영업레버리지가 극대화되며 실적 반등폭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전략거래선향 모바일 수요의 경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전 분기 대비 견조할 것으로 관측했다. 고 연구원은 “문제는 중화향 수요”라며 “중국 세트 업체들의 신규 제품 출시는 통상 2~3월에 집중되고 3월~4월까지 출하확대가 지속된다”고 짚었다. 2월까지 구모델에 대한 재고조정이 있을 전망이나 이후에는 다시 부품 빌드업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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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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