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 고가 아파트값 ‘뚝뚝’…11주간 0.81%↓

이정윤 기자

입력 2019.01.25 10:09  수정 2019.01.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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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에 보유세 인상 예고 영향…가격약세 지속 예상

재건축 아파트 0.28% 하락…2016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

서울 아파트 금액대별 변동률. ⓒ부동산114

거래절벽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수요자들의 문의가 더 줄어든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값이 11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고가 아파트의 하락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9일부터 1월 25일 현재까지 11주 동안의 서울 아파트값 누적 변동률은 -0.23%로 집계됐다. 금액대별로는 9억원 이하 아파트가 0.50% 오른 반면 9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는 0.81% 떨어졌다. 고가 주택시장이 9.13대책에 따른 담보대출 제한과 보유세 인상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6%로 지난주와 같았다. 재건축 아파트는 0.28% 하락해 주간 변동률로는 2016년 12월 2일(-0.2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빠졌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7%, 0.02% 떨어져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은 ▲송파(-0.19%) ▲성북(-0.16%) ▲강남(-0.15%) ▲마포(-0.09%) ▲서초(-0.05%) ▲강동(-0.04%) ▲도봉(-0.03%)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27%) ▲분당(-0.11%) ▲동탄(-0.11%) ▲김포한강(-0.07%)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위례는 수요자들이 청약시장으로 몰리면서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인천은 ▲광명(-0.15%) ▲안산(-0.15%) ▲이천(-0.11%) ▲양주(-0.10%)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16%로 집계돼 지난주(-0.10%)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약세가 지속되며 각각 0.12%, 0.07% 떨어졌다.

서울은 ▲강남(-0.41%) ▲성북(-0.37%) ▲동작(-0.36%) ▲관악(-0.32%) ▲중구(-0.26%) ▲광진(-0.25%) 등이 전셋값 하락세를 주도했다.

신도시는 ▲동탄(-0.29%) ▲위례(-0.26%) ▲중동(-0.26%) ▲산본(-0.20%) ▲평촌(-0.15%) ▲분당(-0.11%)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53%) ▲성남(-0.49%) ▲과천(-0.36%) ▲광명(-0.23%) ▲양주(-0.21%) 등의 하락폭이 컸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발표에 따르면 서울이 17.75% 급등했고 전국적으로도 9% 넘게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종부세 세율과 공정가액비율이 인상된 데다 공시가격까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집값 상승 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수요는 줄어든 가운데 매물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면서 “쌓이는 매물과 짙어진 매수 관망세로 가격 약세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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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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