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재한 백스테이 대표 "남자가방 분야 '백종원' 되는 게 목표"


입력 2018.12.19 06:00 수정 2018.12.19 05:55        손현진 기자

"명품 수준 품질과 디자인이 인기 비결…끝까지 책임지는 쇼핑몰 될 것"

"명품 수준 품질과 디자인이 인기 비결…끝까지 책임지는 쇼핑몰 될 것"

김재한 백스테이 대표. ⓒ백스테이 김재한 백스테이 대표. ⓒ백스테이

온라인 쇼핑몰 '백스테이'가 남자 가방에 특화한 경쟁력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김재한 백스테이 대표는 명품 수준의 품질과 디자인을 갖춘 가방으로 '남자 가방 분야의 백종원이 되겠다'는 포부다.

외식 프랜차이즈 영역에서 성공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양질의 음식을 부담 없는 가격에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처럼, 김 대표도 고품질 가방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백스테이는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이 집계한 가방 쇼핑몰 중에서는 3위지만, 남자 가방 전문 쇼핑몰 중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주변에서 명품 가방으로 착각한다'는 구매 후기가 이어지는 걸 보면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이 인기 비결이라는 게 랭키닷컴 측 설명이다. 가방 자체는 일반적으로 자주 구매하는 상품이 아니지만 재구매율도 동종업계 최상위권 수준으로 높다는 것이다.

백스테이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보면 유명 브랜드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 대신에 망베르스, 파디오, 마크라이든 등 신규 브랜드들이 백스테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지금의 백스테이를 운영하기까지 다사다난한 세월을 보냈다. 그는 IMF 외환위기로 경제 상황이 나빠지자 아동복 쇼핑몰에 뛰어들었다.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노하우가 없는 상태에서 도전한 창업은 1년 만에 실패로 돌아갔다.

그는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지인을 찾아가서 급여도 없이 일하며 쇼핑몰 운영 과정을 배웠다. 수개월 후 다시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던 중 남자 가방으로 잔뼈가 굵은 사람을 만났고, 그와 함께 쇼핑몰 창업에 재도전하게 됐다. 지금까지 백스테이 상품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김현태 실장 이야기다.

김 대표가 쇼핑몰 운영 전반을 맡고, 김 실장이 상품 발굴과 구성을 담당하기로 하면서 2015년 백스테이가 탄생했다.

김 대표는 백스테이 창업에 앞서 두 가지 원칙을 세웠다. 유명하지는 않지만 품질과 가격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를 선보이는 전문 쇼핑몰이 되겠다는 것이 첫번째였고, 철저하게 소비자 입장에서 상품을 바라보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쇼핑몰이 되겠다는 게 두번째다.

백스테이에서 판매 중인 상품은 6000여종이다. 지난 4년간 축적된 이 상품 가운데 백스테이 상품개발팀이 직접 품질과 가격을 검토하지 않은 아이템은 거의 없다.

소비자 문의와 불만사항도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객센터에 걸려오는 전화나 게시판 문의, 카카오톡 상담을 아직도 직접 처리하기도 한다. CS팀에서 파악한 문제를 상품개발팀이나 디자인팀에 전달해 해결책을 찾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백스테이 앱 이용자를 위해 서비스도 반값 이벤트나 선착순 깜짝 세일도 진행하고 있다. 가방 AS를 맡긴 고객에게 수리 기간동안 사용할 가방을 대여해주는 렌탈 서비스도 제공된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백스테이를 채우는 가방과 지갑 등 패션 상품만 보였다면 이제는 그 상품을 일상에서 사용하는 신입사원이나 영업사원, 중고생 등이 보인다"며 "단 하나를 팔더라도 끝까지 책임지는 쇼핑몰이 되기 위해 구매 후 1년까지는 무상 AS를 제공하고, 1년이 지난 뒤에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수리해드리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품 수준의 품질과 디자인의 가방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남자 가방 시장의 백종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손현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