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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돌입' 롯데카드·손보, 새 주인은 누구?

  • [데일리안] 입력 2018.11.27 12:53
  • 수정 2018.11.27 13:26
  • 부광우 기자

"금산분리 대응 고심" 롯데지주, 끝내 매각 진행 결정

지주 전환 앞둔 우리은행 등 유력 인수 후보 거론 관심

"금산분리 대응 고심" 롯데지주, 끝내 매각 진행 결정
지주 전환 앞둔 우리은행 등 유력 인수 후보 거론 관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데일리안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데일리안

롯데그룹이 지주사 체제 전환의 걸림돌이었던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끝내 매각하기로 했다. 롯데카드와 롯데손보는 당혹스런 분위기 속에서도 빠르게 내부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제 관심은 누가 이들의 새로운 주인이 될지에 모아지고 있다.

롯데지주는 27일 일반 지주사가 금융 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한 끝에 롯데카드와 롯데손보를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 측은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최적의 인수자를 신중하게 검토해 선정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롯데와 전략적 방향을 같이 하면서 롯데 임직원들을 보호하고 존중해 줄 인수자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이 지난해 지주사를 설립할 때부터 이들 계열사에 대한 매각설은 끊이지 않아 왔다.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사는 금융·보험업을 영위하는 국내 회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돼 있어서다. 이에 롯데지주는 내년 10월까지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지분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수장들이 직접 나서 내부 직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는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의 삶이 불안해지지 않도록 최적의 인수자를 찾아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노력하겠다"며 "근거 없는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스스로 중심을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수 롯데손보 사장 역시 직원들에게 같은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두 계열사 가운데서는 우선 롯데카드의 매각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주관사로 나서 매각을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손보의 경우 지주사가 직접 가지고 있는 지분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다.

이번 매각 공식화 방침이 나오기 전부터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지분 정리는 롯데지주가 피할 수 없는 핵심 과제였던 만큼 새로운 인수자에 대한 관측도 끊이지 않아 왔다. 특히 주요 금융지주들이 은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사업을 다각화하겠다고 나서면서 더욱 불을 지폈다.

현재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지분 매각 시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지주사로 체제 전환을 진행 중인 우리은행이 거론된다. 자회사인 우리카드가 좀처럼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지 못하고 있고, 보험은 아예 계열사조차 없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두 회사를 확보하면 단번에 금융지주로서의 포트폴리오를 어느 정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손보에 관심을 가질 만한 또 다른 곳으로는 신한금융그룹이 꼽힌다. 올해 들어 본격적인 비(非)은행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 신한금융으로서는 롯데손보에 매력을 느낄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인수하며 생명보험은 파이를 크게 키웠지만 여전히 손보사는 갖고 있지 못한 현실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형 금융지주들이 사업 다양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은행이 아닌 금융사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져 있다"며 "롯데그룹이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지분에 합리적인 가격을 매기고 시장에 나온다면 매각은 생각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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