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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자산 1억원 이상 고객 70%, 분산투자로 리스크 관리"


입력 2018.11.22 17:08 수정 2018.11.22 17:08        이미경 기자

지난 한달간 증시가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본 가운데 글로벌 자산 배분을 통해 분산 투자에 나선 고객들의 손실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증권이 예탁 자산 1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10월 한달 간의 기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0%의 고객이 10월 코스피 하락률에 비해 손실을 잘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포트폴리오는 투자 국가 및 자산을 분산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식과 채권으로 자산을 분산 투자한 고객들의 평균 수익률은 주식에 75% 이상 투자한 고객의 평균 수익률보다 15.9%p 높았다. 이들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해보니 3개 이상의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고객이 49%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국가도 국내에만 한정한 것이 아니라 해외주식이나 채권을 담고 있다.

자산의 75%를 주식에만 투자한 경우라도,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동시에 투자해 투자지역을 분산한 고객의 수익률이 국내주식만 투자한 고객들의 수익률 보다 평균 6.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분석 대상 고객들의 투자 국가수를 분석해보니 45%가 3개국 이상에 투자하고 있었다.

삼성증권 자산배분리서치팀 김성봉 팀장은 "증시 하락 시기에 고객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자산배분투자가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며 “장기적인 위험과 손실은 제한하고 안정적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국가·자산·통화를 분산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예탁자산 1억원 이상 고객수는 9월말 기준 10만8000명으로 지난 분기 대비 2700명 증가했고, 인당 평균 예탁자산도 9억6000만원으로 1.2% 증가하는 등 고객 기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개인고객들에게 맞춤 리서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리서치센터와는 별도로 투자전략센터를 두고 있다. 산하의 자산배분리서치팀을 비롯, 투자정보팀, 해외주식팀을 통해 자산·통화·국가까지 분산하는 자산배분전략을 수립하고 자산관리 컨설팅의 기본이 되는 모델포트폴리오를 매월 선정해 제시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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