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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우즈벡 킬러’ 황의조, 한 번 더 부탁해!


입력 2018.11.20 13:41 수정 2018.11.20 15: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아시안게임서 우즈벡 상대로 해트트릭

호주전 골 감각 이어나갈지 관심

대표팀 부동의 원톱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황의조.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대표팀 부동의 원톱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황의조.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가 우즈베키스탄에 또 한 번 공포를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의 QSAC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9월 벤투 감독이 부임한 이후 펼쳐지는 6번째 A매치로, 아시안컵 이전에 치르는 마지막 시험 무대이기도 하다.

올해 마지막 상대 우즈베키스탄은 피파랭킹 94위로 한국(53위)보다 한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10승4무1패로 한국의 절대 우위다. 또한 최근 14경기에서 한국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주장 손흥민과 기성용을 비롯해 황희찬, 이재성 등 주전급 선수들이 이번 원정에 나서지 않아 쉽사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세대교체를 단행 중인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 우승 멤버를 주축으로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있어 한국에게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됐다.

우즈베키스탄의 거센 도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의 믿을 구석은 역시 최근 무서운 골 폭풍을 몰아치고 공격수 황의조다.

소속팀 감바 오사카에서 최근 6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황의조는 지난 호주전에서도 단 한 번의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는 최근 3개월간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25경기 24골’이라는 경이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시안게임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아시안게임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특히 황의조는 우즈베키스탄과는 좋은 인연이 있다.

그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해트트릭과 함께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며 한국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새로운 우즈베키스탄 킬러의 등장을 알렸던 순간이다.

당시 황의조 공포를 체험했던 우즈베키스탄의 아시안게임 대표 6명은 이번 11월 A매치에도 이름을 올려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입장에서는 손흥민과 기성용이 빠진 만큼 이번이 공한증에서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반면 한국 역시 아시안컵서 격돌한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선 제압과 동시에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의 상승세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선 이번에도 역시 황의조의 결정력에 또 한 번 기대를 걸어야 되는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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