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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헨델 병은? 사망원인 둘러싼 잡음...수상했던 ‘의사’ 행적?


입력 2018.11.10 13:08 수정 2018.11.10 13:08        문지훈 기자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바흐와 헨델의 앓고 있던 병이 백내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원인이 의사의 잘못된 수술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최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에서는 바흐와 헨델의 사망원인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정답은 백내장이었다.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한 의사에게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이 의사가 과장홍보, 사기성 짙은 전략으로 환자를 끌었다는 속설이다. 그런데 자신의 수술 결과가 나타날 때 쯤이면 재빨리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당시 세계의 의학 발전을 주도하던 에든버러 왕립의사회는 테일러가 거짓광고를 하고, 터무니없는 요금을 받고, 실력도 보증할 수 없는 자라는 논평을 내기까지 했다.

영국의 음악가 헨델의 백내장을 수술하다 실명시켰던 테일러는 바흐의 눈도 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수술도 실패했고, 약물치료를 시도했다. 그럼에도 바흐는 1750년 7월 뇌졸중이 재발하여 의식을 잃었고 끝내 사망했다.

바흐와 헨델의 병을 키우고, 사망원인까지 제공한 돌팔이 의사는 이후에도 자신의 수술을 받고 시력을 회복했다는 황당한 홍보를 계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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