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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압도’ 음발라, 삼성 연패 탈출 일등 공신


입력 2018.11.10 00:10 수정 2018.11.10 00:09        잠실실내체육관 = 김평호 기자

모비스 상대로 34득점 12리바운드 맹활약

골밑서 매치업 상대 라건아 압도

라건아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벤 음발라. ⓒ KBL 라건아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벤 음발라. ⓒ KBL

삼성 썬더스의 외국인 선수 벤 음발라가 골밑을 지배하며 리드 선두 현대 모비스를 제압하는데 앞장섰다.

삼성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서 모비스를 83-74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삼성 승리의 일등 공신은 음발라였다. 그는 라건아와 이종현이 버틴 모비스를 상대로 34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객관적인 전력상 삼성의 열세가 예상됐지만 음발라가 골밑을 지배하면서 대어 모비스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음발라는 모비스 라건아를 상대로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출발은 라건아가 좋았다. 라건아는 초반 모비스의 4득점을 책임지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음발라도 이에 뒤질세라 1쿼터에 11득점을 몰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출발이 좋았던 라건아는 1쿼터에만 반칙 2개를 범하며 2쿼터에는 벤치를 지켰다.

라건아가 없는 골밑은 음발라의 독무대였다. 2~3쿼터 골밑을 장악한 음발라는 3쿼터까지 2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2득점 10리바운드에 머문 라건아를 압도했다.

4쿼터 승부처에서도 음발라는 위력을 발휘했다.

4쿼터 68-65로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던 중 공격 제한 시간이 끝남과 동시에 미들슛을 성공시켰다. 5분을 넘기고는 상대의 속공을 몸을 날려 저지하며 홈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반면 이날 대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던 라건아는 4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벤치로 물러났고, 팀의 패배를 씁쓸하게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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