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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실수’ 김영권, 만원 관중에 흐려진 집중력?


입력 2018.10.12 22:17 수정 2018.10.14 17:09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공 간수하다 미끄러지며 실점 빌미 제공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벤투호 중앙 수비수 김영권이 만원 관중 앞에서 치명적 실수를 범하며 체면을 구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루과이를 상대로 단 한 번(1무 6패)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국은 7전8기만에 감격의 승리를 맛봤다.

한국은 후반 20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황의조가 재차 공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한국의 흐름으로 흘러가는 듯 보였던 경기 양상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치명적 수비 실수가 나오며 안개 속으로 빠져 들었다.

후반 27분 한국 진영 페널티박스 부근서 공을 간수하던 김영권이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공 소유권을 내줬고, 결국 문전으로 달려들던 베시노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김영권의 수난 시대는 계속됐다.

그는 2분 뒤 상대 공격을 막아내다 코피를 쏟았고, 결국 후반 32분 김민재와 교체되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몸을 던지는 육탄 방어로 찬사를 자아냈던 김영권이지만 뜻하지 않은 실수로 이번에는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6만4170명의 만원관중이 들어찬 경기서 범한 실수는 과거 ‘실언 논란’과 묘하게 오버랩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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