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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지역 맞춤 복합관 확대…"패션·외식 시너지 창출"


입력 2018.09.28 10:06 수정 2018.09.28 10:06        손현진 기자
이랜드 외식 복합관 외경. ⓒ이랜드 이랜드 외식 복합관 외경. ⓒ이랜드

이랜드는 지난해 7월 강남역 인근에 미쏘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며 강남 SPA 패션복합관을 최종 완성했다. 앞서 선보인 홍대·신촌점과 마찬가지로 지역 맞춤형 복합관을 확대하면서 쇼핑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다.

복합관은 이랜드의 패션, 외식, 팬시 등 다양한 콘텐츠들 중에서 지역 특성과 고객의 소비 성향에 맞는 콘텐츠들을 결합한 복합 쇼핑 공간이다.

고객들의 소비 성향에 따라 적합한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입점시켜 넓은 영업공간을 필요로 하는 기존의 백화점식 쇼핑몰과 달리 3~4층의 작은 공간에도 오픈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 SPA 패션복합관은 이랜드 패션 브랜드를 한곳에 모은 쇼핑몰로, 스파오와 미쏘를 비롯해 슈펜과 후아유, 여성 편집숍 멜본 등이 입점해 있다. SPA 브랜드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자연스럽게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이랜드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강남 스파오 매장의 경우 브랜드내 매출 1위 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존에 오픈한 신촌과 홍대 복합관은 외식과 SPA 패션 브랜드가 결합된 곳으로, 이전에 침체돼 있던 지역 상권을 살리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가 됐다. 이들 복합관은 총 30여곳의 복합관 중 매출 상위 10%를 달성하고 있으며 기업 내부적으로도 외식과 패션의 성공적인 결합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 복합관은 지역 상권의 특성에 맞춰 브랜드 구성을 다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패션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고객특성에 맞게 아동 및 주부층 고객을 타깃으로 한 주거형 복합관과 젊은이들의 입맛을 공략하는 외식형 복합관 등으로 세분화된다.

가족단위와 나들이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교외형 복합관과 도심지역의 고객들을 위한 도심형 복합관 등으로 차별화해 고객들에게 쇼핑의 재미를 선사한다.

주부들이 많은 주거 지역에는 아동브랜드들을, 젊은 고객층이 많은 지역에는 SPA 브랜드를 입점시켜 주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광교 복합관은 아동 브랜드들이 모여있는 키즈덤 매장으로, 주부들이 거주하는 신도시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뉴발란스키즈, 로엠걸즈, 코코리따 등 6개 아동복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밖에도 애슐리를 입점시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쇼핑과 외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반대로 홍대 외식 복합관은 10~30대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입구역 1번출구에 자리잡고 있으며, SPA 잡화 브랜드와 외식 브랜드를 함께 구성했다.

특히 자연별곡, 로운, 피자몰 등 외식 브랜드들은 전부 일정 금액으로 음식을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샐러드바 형식으로 운영돼 상대적으로 소비력이 약한 학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최조 슈즈 SPA 브랜드인 슈펜 역시 2030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동성로 복합관도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아 1, 2층에는 SPA 브랜드 슈펜과 후아유를 입점시키고, 3층과 4층은 각각 자연별곡과 애슐리로 구성해 2030대 고객들이 쇼핑과 외식을 함께 즐기도록 했다.

한창 지역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아산에 위치한 이랜드 복합관은 다양한 연령층의 거주민들의 니즈를 고려해 SPA 브랜드 스파오와 함께 슈즈 편집숍 폴더, 아동브랜드 편집숍 키즈덤을 구성하고 외식 브랜드 애슐리와 리미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에 맞는 복합관들을 개발 해나가면서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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