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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EBSI 101.3…수출 증가세 계속될 듯


입력 2018.09.27 11:00 수정 2018.09.27 11:06        김희정 기자

무협, 수출산업경기전망 발표…7분기 연속 상승 속 증가폭 다소 둔화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추이 ⓒ한국무역협회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추이 ⓒ한국무역협회
무협, 수출산업경기전망 발표…7분기 연속 상승 속 증가폭 다소 둔화

수출이 4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미·중 통상분쟁과 신흥국 경기 둔화 등 대외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1013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4‧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따르면 4분기 EBSI 지수는 101.3으로 7분기 연속 100 이상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경기에 대한 국내 수출기업들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출여건이 전 분기 수준으로 기대되면 100, 개선(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면 100보다 큰(작은) 값을 가진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생활용품,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의료정밀 및 광학기기 등의 수출이 3분기보다 나아진다. 반면 철강 및 비철금속, 가전, 플라스틱 및 고무 등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자동차 및 부품은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수출 호조로 4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며 생활용품도 인도·중남미 등 수출시장 다변화로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됐다.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은 중국 수출 감소,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은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물량 감소, 가전은 해외생산 확대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수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항목별로는 수입규제·통상마찰(80.8)과 자금사정(97.2) 등이 상대적으로 부진하게 나타났으나 ▲수출상담(109.3) ▲수출계약(109.0) ▲설비 가동률(102.4)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전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최근 원화가치 하락으로 석유제품과 자동차 및 부품을 중심으로 수출 채산성(105.7)의 개선이 기대된다.

수출기업들은 4분기 주요 애로요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18.0%),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3.5%),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1.2%) 등을 지적했다.

이진형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미 연준 금리 인상 여부, 신흥국 경기 불안 등 대내외적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유망 대체시장 발굴 및 수출 마케팅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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