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화장실 2만여 곳 매일 '몰카' 점검 나선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8.09.02 15:05  수정 2018.09.02 15:06

서울시 "공공화장실만이라도 몰래카메라 안심구역 만들겠다" 선언

인력 총동원해 하루 1회 육안확인…월 1회 이상 몰카점검기기 투입

오는 10월부터 서울시내 모든 공공화장실에 하루 한번 이상 불법 카메라 작동 감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일 여성안심보안관을 통한 공공화장실 몰카 설치 여부 점검에 이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지하철과 공원, 지하상가 등 서울시내 공공화장실에 몰카가 설치됐는지 여부를 매일 점검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불법촬영 걱정 없는 안심 화장실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담당 미화원들이 그동안 없던 변화는 없는지,이상한 기기가 없는지를 육안으로 점검해 화장실 점검표에 기록하도록 했다. 또 한 달에 1번 이상 몰카 점검 기기로 불법촬영 장비가 있는지 확인해 이상이 발견되면 여성안심보안관이 정밀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화장실 남녀분리 의무 적용 대상이 아닌 민간건물의 화장실 분리 비용을 총 3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분리가 어려운 화장실은 층별 분리 사용을 유도하거나 출입구 CCTV, 비상벨, 출입문 자동잠금장치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에는 약 2만여 곳의 공공화장실이 있으며 이를 매일 관리하는 인력은 대략 8000명 가량이다. 서울시 측은 관리인력까지 투입해 몰카 점검에 나설 경우 1명 당 하루 2.5곳의 화장실 점검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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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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