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전국 5.4%(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5.8%로 자체 최고 치를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미래(임수향)를 사이에 둔 도경석(차은우)과 연우영(곽동연)의 삼각 로맨스가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다. 캠퍼스 냉미남 경석에 이어 훈남 조교 우영도 미래를 좋아한다고 고백한 것.
이날 혜성(박주미)에게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상담을 한 미래는 "무섭다"고 했다. 자신에 비해 너무 과분하고 잘난 상대이기 때문. 수아를 떠올린 미래는 "사실은 엄청 예쁜 애가 걔를 좋아해요. 그리고 다들 둘이 어울린다고 해요. 그런 애를 두고 저처럼 다 고친 애를 만나면, 사람들이 뭐라 그럴지 너무 무서워요"라며 마음속 깊이 담아뒀던 고민을 털어놨다.
그런 미래에게 혜성은 "어쩌면 그 예쁘다는 친구도 미래랑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일지도 몰라"라고 조언했고, 그 말은 정확했다.
수아는 미래보다 더 외모에 집착하고 있었다. 이미 예쁘고 날씬한데도 버릇처럼 몸무게를 재고, 남들 앞에서는 밥을 먹지만 뒤에서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복용하고 있었던 것.
하지만, 경석에게는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수아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우산을 쓴 채, 또 하나의 산을 들고 오는 경석을 보고는 "그건 미래 거야?"라고 떠보던 수아가 뒤에서 걸어오는 미래를 발견하고는 경석에게 달려들어 안긴 것.
이 모습을 목격한 미래는 도망치듯 두 사람을 지나쳤지만, 곧바로 뒤쫓아 온 경석에게 붙들렸다. 그리고 경석은 "왜 전화 안 받아. 도망은 왜 가?"라고 미래를 다그치며, "너 진짜 모르냐?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사귀자. 이번엔 피할 생각하지 말고 대답해"라는 직구를 날려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고백을 받은 미래의 얼굴은 슬퍼 보였다. "너랑 나랑 다니면 사람들이 뭐라 그러겠어. 왜 저런 애가 저런 애랑 다니지. 그럴 거 아니야"라며 “너는 나랑 안 된다고 생각해"라고 말하는 미래에게는 아직 벗어나지 못한 외모 트라우마가 느껴져 보는 이를 씁쓸하게 했다.
다음 날, 경석은 "예전처럼은 지낼 수 없다"면서 기다리겠다고 했고, 미래는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에 응답할 수 없어서 괴로웠다.
그런데 미래를 향한 마음을 가진 남자는 경석뿐이 아니었다. 첫 만남부터 미래에게 호감을 보였던 훈남 선배 우영이 "나 너 좋아해.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어"라며 고백한 것. "얼굴이 예뻐서 좋았는데 자꾸 보니까 점점 더 좋았다"면서 "너는 좋아할 만한 사람이다. 너는 너"라는 따뜻한 고백에는 미래를 위로하는 우영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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