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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개막식 '뜨거워진 인도네시아'


입력 2018.08.18 20:40 수정 2018.08.19 11:07        자카르타 = 김평호 기자

56년 만에 열리는 개회식 보기 위해 구름 관중 운집

남북 공동입장 등 관심, 이낙연 국무총리 참석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들이 공동입장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들이 공동입장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대회 개회식을 앞두고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경기장 주변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8회째를 맞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 모토는 '아시아의 에너지'(Energy of Asia)로 개최지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약 2억6679만5000명)와 세계 15위의 면적(190만4569제곱킬로미터)을 자랑하는 자국의 거대함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개막을 3시간 여 앞두고 개회식이 열리는 GBK 주 경기장 주변은 세계 각지에서 모인 취재긴과 관람객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교통 정체로 악명이 높은 자카르타가 개회식으로 인해 더욱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1962년 4회 대회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무려 56년 만에 열리는 대회다. 당시 17개국 약 1500명 규모였던 대회는 56년 후 45개국 1만1300명 규모로 확대됐다.

56년 만에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 개회식을 보기 위해 나온 인도네시아 관중들이 가장 많이 몰렸고, 세계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답게 중국 관중들도 경기장 주변에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에 못지않게 한국와 일본에서 온 관중들도 적지 않은 모습이다.

여기에 각국에서 몰려든 미디어의 열띤 취재경쟁으로 이미 개회식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개회식이 열리는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은 7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규모를 자랑하며, 특별히 길이 120m, 너비 30m, 높이 30m의 대형 무대가 마련돼 선수단과 관중을 맞이할 예정이다.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불꽃이 터지고 있다. ⓒ데일리안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불꽃이 터지고 있다. ⓒ데일리안

인도네시아 예술가들이 제작한 이 무대는 산이 봉긋 솟아 있는 형태로, 인도네시아만의 아름답고 독특한 식물과 꽃으로 꾸며진다.

안군, 라이사 등 인도네시아 유명 가수들과 4000명의 댄서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개회식 공연은 위시누타마 총감독이 이끌고, 안무는 데니 말릭과 에코 수프리얀토, 지휘는 아디 MS, 로널드 스티븐이 맡는다.

여기에 남북 선수단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공동입장을 통해 평화의 기운을 전 세계에 알린다.

양 측은 한반도 기를 앞세우고 아리랑 선율에 맞춰 역대 11번째로 공동 입장한다. 여자농구 임영희가 남북 공동입장 남측 기수를 맡게 되는데, 북측 기수는 아직까지 베일에 쌓여 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남북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 본부임원 51명, 경기임원 186명, 선수 807명 등 총 39개 종목에 10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금메달 65개 이상을 따내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6회 연속 종합 2위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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