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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Q 영업익 824억원...전년대비 49%↓


입력 2018.08.14 17:39 수정 2018.08.14 17:54        이홍석 기자

유가상승으로 유류비 가파른 증대로 수익성 악화

매출 5.7% 증가...상반기 6조 돌파

유가상승으로 유류비 가파른 증대로 수익성 악화
매출 5.7% 증가...상반기 6조 돌파


대한항공이 2분기 매출액 증가에도 수익성이 악화되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한항공은 1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실적(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조138억원과 영업이익 8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2조8513억원) 대비 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1617억원) 대비 49% 감소했다. 당기순적자 2755억원으로 1분기(-2101억원)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1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실적으로는 매출 6조311억원과 영업이익 2592억원으로 매출이 전년동기(매출 5조6620억원·영업이익3465억원) 대비 6.5% 증가하며 6조원을 넘겼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약 25.2% 감소했다.

회사측은 2분기 실적에 대해 항공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효과 및 적극적인 수요 개척 노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의 가파른 증대에도 불구하고 8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기조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여객부문에서는 전체 수송객 숫자가 5% 증가한 가운데 중국노선 25%, 일본노선 10%, 동남아노선 6%, 구주노선 6%, 미주노선 1%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RPK·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견실하게 성장했다.

회사측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 및 주변국가와의 관계 개선,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화물부문에서는 일본노선과 중국노선에서 각각 13%와 3% 수송실적(FTK·Freight Ton Kilometer)이 증가했으나 다른 노선에서는 다소 감소했고 전체 수송톤도 2% 즐었다. 하지만 단위당 운임(Yield)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여객 부문은 여객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시장 개발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화물 부문은 네트워크 다변화에 주력하는 한편 신기재 중심의 운영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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