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공인인증서 대신 블록체인 방식으로 '본인인증' 방식 고도화
조폐공사,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구축…예결원 등 자본시장도 속도
민간에 이어 금융공공기관에도 블록체인 기술 도입 바람이 불고 있다. 모든 참여자가 함께 거래장부를 분산 보관해 해킹 등의 우려가 적고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 기술을 십분 활용해 본인인증과 전자투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술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민간에 이어 금융공공기관에도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모든 참여자가 함께 거래장부를 분산 보관해 해킹 등의 우려가 적고 비용절감 등 효과가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십분 활용해 본인인증이나 전자투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술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현재 공인인증서 방식의 본인인증 시스템을 블록체인 방식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주금공은 이를 위해 지난달 말 ‘블록체인 기반 모기지 사후관리시스템’ 사업자 선정 입찰을 완료한 상태로, 이르면 연내 서비스 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주금공은 이를 통해 모기지론이나 보금자리론 등 주택대출상품에 대한 원리금 상환과 약정납입, 계약일 변경 등에 따른 비용 경감은 물론 보안 강화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 등기업무 고도화나 경매·사후관리 강화 등 업무 시스템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금공은 또한 현재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문서 서비스 도입을 진행 중이다. 주금공 측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손을 잡고 블록체인 기반 문서 저장 시스템 시범사업 개발에 착수한 상태”라며 “이를 통해 100만건 상당의 종이우편물 발송비용(17억원)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조폐공사는 최근 모바일 소프트웨어업체 ‘유라클’과 계약을 맺고 클라우드 기반 전자거래・인증을 위한 개방형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조폐공사의 이같은 기술 개발 움직임은 지불·인증 수단 변화에 따라 공사 역량의 지속가능한 핵심기술 필요와 지자체의 전자지역화폐(암호토큰, 전자상품권 형태) 서비스 도입 요구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공사 측은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공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와 ‘모바일 ID’ 서비스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자본시장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6년 말부터 장외시장 스타트업 주식 거래시스템(KSM)에 블록체인 기술을 일부 적용하고 있고, 예탁결제원 역시 국내 채권장외결제 서비스에 적합한 모델을 찾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개념검증 컨설팅을 진행 중에 있다. 또 올해 안으로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전자투표 시범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융감독원 역시 이같은 금융권 블록체인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당국 관계자는 “금융권 내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개별 기관들이 금융거래를 위한 정보를 보유하고 교환하는데 드는 비효율적인 면을 줄일 수 있다”며 “증권거래분야를 비롯한 금융권 내에 블록체인을 어떻게 도입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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