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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조용필 형님 멘토 삼아 계속 쫓아갈 것"


입력 2018.07.04 11:16 수정 2018.07.04 11:16        이한철 기자
가수 신승훈이 조용필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가수 신승훈이 조용필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가수 신승훈이 '가왕'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며, 과거 신승훈이 조용필을 라이벌로 삼게 되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4일 오전, 조용필 50주년 기념 축하 영상 '50& 50인-신승훈 편'을 조용필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들을 통해 공개했다.

신승훈은 자신의 신인 시절 조용필이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승훈을 눈여겨보는 가수로 꼽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신승훈은 "당시 조용필 형님을 한번도 뵌 적 없었는데, '미소속에 비친 그대'를 들으시고 저의 28년을 예견하셨다"며 조용필과의 첫 인연을 떠올렸다.

특히 과거 조용필을 라이벌로 삼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라이벌이 누구냐는 조용필에 질문에 신승훈은 '사람들이 심신, 윤상, 신승훈이 트로이카라고 얘기한다'라고 답했고, 조용필이 '나는 너의 라이벌이 안 되는 거야? 실망이다'라고 말한 것. 신승훈은 그때부터 조용필이 라이벌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신승훈은 조용필에 대해 "제가 가수가 되는 것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신 분이자, 가수가 된 후에도 계속 존경할 수 있는 대상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조용필 형님을 멘토 삼아 계속 쫓아갈 것이고, 나도 과연 형님처럼 50년 동안 할 수 있을까 책임감도 갖고 있다"고 덧붙여 조용필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더불어 신승훈은 "조용필 형님과 술 한잔 하다가 형님이 마이크를 잡으시면 저는 바로 코러스를 했다. 그때 가장 잘 맞았던 곡은 '고추잠자리'였다"고 말했고, "형님이 노래를 부르시면 저는 3도로 화음을 쌓으면서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있다"며 조용필과의 즐거운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신승훈은 91년 KBS 개관 기념 조용필 콘서트 당시 게스트로 초대받아 본인 노래인 '미소속에 비친 그대'를 조용필과 듀엣으로 불렀다며 영광스러웠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신승훈은 조용필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살아있는 역사'라고 답했고, "여태까지 가려졌던 길들을 열어주셨고, 저도 그 길이 보여서 같이 가고 있다. 한참 모자라겠지만 열심히 쫓아가보려 한다"고 전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신승훈이 참여한 '50& 50인' 영상은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가수, 배우, 방송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축하 메시지를 릴레이로 공개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가수 이선희, 빅뱅 태양, 방탄소년단, 아이유, 배우 안성기 및 송강호, 방송인 유재석 등의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지난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땡스 투 유' 투어의 서울 공연을 개최해 4만 5천여 관객의 뜨거운 환호 속 50주년 투어의 막을 올렸다. 이후, 대구, 광주 의정부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하반기 투어를 준비 중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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