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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폐부 찌르는 크로아티아 감독


입력 2018.06.17 09:14 수정 2018.06.17 09: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나이지리아전, 모드리치 PK로 2-0 완승

실축한 메시의 아르헨티나 무승부 여파 언급

PK 실축한 리오넬 메시. FIFA 캡처 PK 실축한 리오넬 메시. FIFA 캡처

크로아티아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이 리오넬 메시의 아픈 곳을 또 찔렀다.

크로아티아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각)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서 킥오프한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D조 조별리그 첫 경기 나이지리아전에서 2-0 완승했다. 승점3을 따낸 크로아티아는 아이슬란드와 무승부에 그친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전반 32분 코너킥 때 나이지리아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크로아티아는 후반 26분 만주키치가 얻은 페널티킥을 모드리치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리를 굳혔다.

경기 후 다리치 감독은 “우리(크로아티아) 선수들의 컨디션이 어떤지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재 전력에 만족을 표했다. 그러면서 2차전 상대 아르헨티나전(22일 오전 3시)을 예상했다.

다리치 감독은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보유한 팀이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면서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 부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무승부 여파를 언급하며 “1차전과는 다른 형태로 게임을 준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슬란드전 무승부는 내 책임"이라고 인정했던 메시의 아픈 부분이다. 메시는 10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1골도 넣지 못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 자리를 놓고 다퉈왔던 호날두(포르투갈)가 전날 스페인전에서 해트트릭을 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심지어 메시는 후반 중반 찾아온 PK 찬스도 실축으로 날렸다.

메시는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PK 실축은 고통스럽다. 승점3을 챙길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기 때문이다”며 자책했다. PK를 성공했다면 메시가 MOM으로 선정될 가능성도 있을 정도의 결정적 기회였다.

크로아티아를 승리로 이끈 모드리치 행보와도 대조적이다. 후반 중반 이후 얻은 페널티킥을 마무리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실수 없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모드리치는 경기 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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