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마쓰이와 나란히…아시아 홈런 순위

아시아 메이저리거 역대 홈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추추 트레인’ 추신수(35)가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홈런 타이를 이뤘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의 대포는 첫 타석에서 불을 뿜었다. 팀이 0-2로 뒤진 1회말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7호.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추신수는 3회 무사 3루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 5경기 연속 멀티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이로써 추신수는 데뷔 14년 만에 개인 통산 17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마쓰이 히데키가 보유한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추신수가 홈런을 추가할 때마다 아시아 메이저리거의 역사가 새롭게 작성된다.

추신수와 마쓰이에 이어 역대 최다 홈런 3위는 ‘노익장’의 스즈키 이치로다. 이치로는 18년간 메이저리거로 활동하면서 117개의 홈런을 때려내 장타력도 만만치 않았음을 증명했다.

지난해까지 빅리그에 몸담았던 아오키 노리치카가 일본으로 유턴한 상황에서 현역 선수 중 이들을 따라잡을 선수는 강정호가 유일하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2년째 개점휴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