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가 앞다퉈 여름철 대표 메뉴를 내놓으며 한 발 빨리 여름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으로 화제가 된 평양냉면과 '치맥(치킨과 맥주)'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이 '호캉스'족과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호텔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치맥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의 로비 캐주얼 비스트로 메가 바이트는 더위를 식혀주는 생맥주 프로모션 ‘십 앤 바이트(Sip n’ Bites)’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기네스, 스텔라 아르투아 등 대표적인 수입 맥주부터 유명 수제 맥주 브루어리 ‘더부스’ 등 생맥주 7종과 함께 치킨 등의 사이드메뉴를 제공한다.
노보텔 스위트와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7월 31일까지 치맥 룸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시티호텔 마포는 5월 말까지 ‘야미 오브 스프링’ 패키지를 통해 슈페리어 더블 또는 디럭스 트윈 객실에 치킨 박스와 클라우드 맥주 2캔을 함께 제공한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한식당 온달은 6월 말까지 '울릉도 음식 한상차림'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특히 울릉도 대표 특산물인 오징어를 활용한 오징어 모둠 물회는 지역 토속 별미를 재현하고 시원함까지 더했다.
서울드래곤시티의 아시안 라이브 뷔페 인 스타일은 오는 31일까지 ‘초여름 별미 프로모션’을 펼친다. 전복과 명태회무침 등 해산물 고명을 넣어 새롭게 재해석한 평양식 냉면뿐만 아니라 광어 물회, 수제 콩국수 등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음식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서울드래곤시티 총괄 총주방장은 "내국인의 호텔 방문이 점차 대중화되고 한국 문화에 익숙한 외국인 고객이 늘어나면서 냉면과 치맥 등 한국의 대중적인 별미를 호텔에서 맛보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특히 최근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슈가 된 평양냉면은 뷔페 메뉴 중 회전율이 가장 빨라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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