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SK건설의 특화 설계에 호감을 많이 가졌다”며 “당장의 손익보다 향후 가치를 생각하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전 서구 복수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시공권을 놓고 중견사 ㈜한양과 지역업체 다우건설㈜이 경쟁 중이다.
이 사업은 서구 복수동 283-256 일대를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2층 10개동 1114가구의 새 아파트를 짓는 것이다.
복수2구역의 시공권을 두고 경쟁 중인 한양 수자인 브랜드를 갖춘 (주)한양과 시공능력평가 309위의 지역업체인 다우건설은 각각 특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주)한양은 아파트 브랜드와 아파트 건설 노하우, 자금 안정성, 특화설계 등을 무기로 삼고 있다. 다우건설은 지역업체로 얻는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앞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우건설이 지역업체라는 인지도와 지역업체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해도 법정 상한 용적률 기준인 216%를 넘을 수 없고, 자금조달 능력이 한양보다 달려 시공권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형사와 중견사의 지방 진출로 지역업체의 수주난이 점점 가속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20일 호반건설이 내당동 재건축 사업을 따내며 올해 첫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오는 30일 입찰이 예정돼 있는 현대백조타운 재건축 역시 시공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열린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총 11개사가 참여해 성황을 이룬 바 있다. 당초 조합은 지난해 12월 13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었지만, 건설사들이 대안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해 입찰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현재 SK건설과 아이에스동서가 적극적으로 시공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어 대구에서는 오는 2월에는 신암1구역 재개발 사업을 두고 건설사간의 3파전 구도가 형성돼 있다. 최근 마감된 시공사 입찰에는 모아건설과 코오롱글로벌, 포스코건설·호반건설 컨소시엄이 수주를 위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또 오는 3월에는 대구 대현2동 강변주택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선정총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 중견사 관계자는 “올 1분기 내내 대구와 대전지역 정비사업의 수주성적이 업계의 핫이슈로 뜨고 있다”며 “건설사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주실적을 기록하기 위해 사업지를 가리지 않고 수주전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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