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블록체인협회, 창립총회 갖고 본격 출범…피해자 항의로 행사 중단 '소동'

배근미 기자

입력 2018.01.26 11:07  수정 2018.01.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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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서 창립총회서 진대제 회장 선출

가상화폐 거래소 등 60개사 참여…초대 협회 구성할 임원진도 공개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협회 창립기념식에서 진대제 초대 한국블록체인협회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전하진 자율규제위원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빗썸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업들을 회원으로 둔 한국블록체인협회가 26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으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선출했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영업질서 유지와 분쟁의 자율조정을 위해 자율규제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초대 자율규제위원장으로 전하진 전 국회의원이자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를 선임하기도 했다.

초대 협회를 구성할 새로운 임원진들도 함께 공개됐다. 이날 사외이사에 인호 고려대 교수 겸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을, 감사에는 김홍기 전 삼일회계법인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겸 KCERN 이사장을 비롯해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 서동원 전 규제개혁위원장, 이상일 전 국회의원,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이 고문에 선임됐다.

거래소 회원의 영업행위와 관련된 민원분쟁의 자율 조정을 위해 자율규제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으로는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준법정보센터장에는 송강호 전 경찰청 수사국장이 각각 선임됐다.

자문위원단에는 김영린 NH농협은행 상근감사위원, 최수만 전 한국전파진흥원장, 김정혁 전 한국은행 전자금융팀장, 최화인 3F 컴퍼니 대표, 이정무 전 민중의소리 편집국장, 최낙훈 미국변호사 겸 브뤼셀 유럽연합 공정거래위원회 ICT 규제담당관, 김승한 IBK기업은행 사내변호사,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 강현정 크립토서울 운영자, 문영훈 블록체인ers 공동대표 등이 선임됐다.

이날 출범한 한국블록체인협회에는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27개사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술 관련 스타트업, 공공기관 등 총 6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 롯데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 중견기업 아이티센은 물론 지란지교시큐리티, 진앤현시큐리티 등 보안 관련 업체들도 가입된 상태이며 공공부문으로는 대전시 등이 포함됐다.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협회 창립기념식에서 정찬우 빗썸 피해자대책위 위원장이 빗썸의 정보유출과 거래중단 등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편 이날 출범식 도중 가상화폐 피해자 대책위원회 측에서 빗썸 해킹 사태에 대한 항의에 나서 행사가 잠시 중단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정찬우 피해자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가상화폐)거래소만 믿고 돈을 투자했다 피해를 보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거래소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은 물론 앞으로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블록체인협회에서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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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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