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김혜수 눈물 "김주혁 떠나보내기 쉽지 않아"

이한철 기자

입력 2017.11.25 22:04  수정 2017.11.26 21:22

2017년에 떠나보낸 영화인 추모 영상 '침통'

배우 김혜수가 '청룡영화제'를 진행하다 김주혁 추모 영상에 눈물을 흘렸다. SBS 방송 캡처.

배우 김혜수가 고(故) 김영애, 김지영, 윤소정, 김주혁 추모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는 배우 차태현이 나와 올 한해 우리 곁을 떠난 네 명의 배우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태현은 "2017년은 안타깝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낸 가슴 아픈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소중한 존경하는 선배, 동료를 떠나보냈다"며 "저는 아직 그 미소가 잊혀지지 않는다. 언제나 따뜻하게 배려해주신 인자함 또한 잊혀지지 않는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행복했던 추억들 영원히 간직하겠다"며 "하늘에서 부디 아프지 마시고 평안하시길 빌겠다. 정말 많이 보고 싶다"고 그리워했다. 이후 생전 고인의 활약상이 담긴 추모 영상이 흘러나왔고, 시상식장은 숙연해졌다.

진행을 맡은 김혜수 또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추모 영상이 상영된 뒤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혜수는 쉽게 말을 이어가지 못했고,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김혜수는 떨리는 목소리로 "떠나보내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진심으로 네 분의 평온을 기원하겠다"고 말하며 힘겹게 다음 순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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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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