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압도적 지지 신인왕…넥센 2년 연속

기자단 투표에서 총 535점 중 503점 얻어

지난해 신재영에 이어 이번에도 넥센 차지

신인왕을 수상한 이정후. ⓒ 넥센 히어로즈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 히어로즈)가 아버지 이종범도 이루지 못한 신인왕에 올랐다.

이정후는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털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이정후는 이날 공개한 기자단 투표에서 총 535점 중 503점을 얻는 압도적인 지지로 신인왕에 올랐다.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로 주목을 받은 이정후는 올 시즌 KBO리그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111득점을 올렸다. 타격 13위, 득점 3위, 최다 안타 공동 3위 등 아버지 못지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역대 신인 최다 안타(종전 서용빈 157개)와 최다 득점(종전 유지현 109개) 기록도 새롭게 경신했다.

아버지 이종범 해설위원은 정규시즌 MVP(1994년)와 한국시리즈 MVP(1993, 1997년)에 올랐지만 1993년 양준혁(당시 삼성 라이온즈)에게 밀려 신인왕은 놓쳤다.

한편, 이정후의 소속팀 넥센은 지난해 신재영에 이어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