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헌 부행장과 이홍 부행장은 각각 1955년생, 1958년생이고 허정수·오평섭·전귀상·이용덕 부행장 등은 1960년생이다. 허 내정자보다 젊은 부행장은 박정림 부행장(1963년생)이 유일하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금융에 역동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젊은 조직 구축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허인 내정자는 “젊은 피를 수혈해 디지털금융의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디지털화 등의 사회변화에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영역이 생겨나고 있는데 기존 방식에 물들어 있지 않은 젊은 인재가 포용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나이나 기수에 연연해 조직 쇄신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허 내정자가 “나이가 많다고 대폭 물갈이하는 것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중요한 것은 전문가와 일을 하려는 자세, 철학, 팀워크”라고 강조한 만큼 현장 실무경험이 강한 인사들도 전진 배치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우리은행은 부문장을 포함해 총 10명 중에 9명의 임기가 12월 끝난다.
최정훈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이 오는 12월 3일 임기를 마치고 손태승 글로벌부문 부문장과 권광석 IB그룹 부행장, 조운행 기관그룹 부행장, 장안호 기업그룹 부행장, 신현석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김선규 여신지원그룹 부행장, 조재현 디지털금융그룹 부행장, 김홍희 부동산금융그룹 부행장 등이 줄줄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KEB하나은행에서는 4명의 부행장(유제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 장경훈 개인영업그룹 부행장, 정정희 기업영업그룹 부행장,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부행장) 모두 임기가 12월 31일 만료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에 이어 시중은행에도 60년대생 젊은 행장이 선임되면서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며 “아직 임기 연장 및 교체 가능성 등에 대해 쉽게 예단할 수는 없지만 이번 연말 인사에서 부행장 등 주요 요직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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