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몰래카메라 불법 수입 업체 3곳 적발

부광우 기자

입력 2017.08.31 09:21  수정 2017.08.31 09:21

휴가철 초소형 디지털캠코더 기획단속 실시

자동차 키·손목시계·안경형 등 764점 적발

관세청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등 피서지내 몰래카메라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11일까지 실시한 초소형 디지털캠코더 기획단속에서 적발된 각종 형태의 몰래카메라들.ⓒ관세청

관세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등 피서지내 몰래카메라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11일까지 초소형 디지털캠코더에 대한 기획단속을 실시, 중국산몰래카메라 764점을 불법 수입한 3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기획단속은 전자기술의 발달로 디지털캠코더의 초소형화와 함께 고화질 영상촬영이 가능해지면서 이를 악용, 타인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등 범죄에 이용하는 경우가 갈수록 증가하고 이로 인한 국민 사생활 침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적발된 몰래카메라 형태는 자동차 키나 이동형 저장장치(USB), 안경, 전자 탁상시계, 손목시계, 볼펜, 단추, 라이터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품으로, 외관 상 몰래카메라임을 알 수 없어 몰래 촬영 등 사생활 침해에 악용되기 쉬운 제품들이다.

관세청은 이번 몰래카메라 기획단속과 함께, 휴가철을 맞아 캠핑·바캉스 용품 등의 불법수입·유통을 근절하고자 휴가철 생활·안전용품 등 특별단속을 실시해 휴대용 선풍기 부정수입 등 39건, 310억원 상당을 적발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몰래카메라 등 국민생활 안전을 침해하는 불법 수입물품과 유통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화물검사를 강화하고 시중단속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