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인치·듀얼카메라’...갤럭시노트8, 흥행 신화 첫 발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제품 전격 공개

GIF 파일 제작‘S펜' 눈길...9월 15일부터 순차 출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제품 전격 공개
GIF파일 제작 ‘S펜’눈길...9월 15일부터 순차 출시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최대 전략폰 ‘갤럭시노트8’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갤럭시노트8은 6.3인치 대화면과 듀얼카메라, 이미지 파일을 만들 수 있는 S펜 등의 기능을 최초로 선보이며 흥행 기록 갱신에 도전한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을 열고, 갤럭시 노트8을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 노트 제품 중 가장 큰 6.3형 화면을 탑재하고,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적용했다. 한 손으로도 편안하게 사용하는데 최적화시켰다.

◆ 더 강력해진 사양 살펴보니...
18.5대9 화면 비율에 쿼드HD+(2960x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전면 블랙 색상 베젤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 2개를 멀티 윈도 모드로 한번에 실행할 수 있는 ‘앱 페어’도 제공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듀얼카메라도 베일을 벗었다.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 제품 최초로 후면에 각각 1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F1.7렌즈)와 망원 카메라(F2.4렌즈)이미 등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다.

두 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광학 2배줌과 최대 디지털 10배줌을 지원한다. 또한 최초로 듀얼 카메라 모두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기능도 적용했다.

전면은 800만 화소 오토포커스 F1.7 렌즈를 장착했다. 다양한 기능도 지원한다.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이용해 배경을 흐릿하게 조절할 수 있고, ‘듀얼 캡쳐’를 통해 인물 사진뿐 아니라 배경 사진까지 한번에 촬영할 수 있게 했다.

S펜은 한층 더 진화됐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직접 S펜으로 GIF 파일을 제작해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내세웠다. 사용자는 S펜의 다양한 펜, 붓을 활용해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최대 15초 분량으로 만들어 인스턴트 메시지로 전송할 수 있다. GIF 파일은 갤러리에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마다 다시 활용할 수 있다.

39개 언어를 인식해 71개를 번역하는 능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번 S펜은 펜팁 지름이 0.7mm, 지원하는 필압이 4,096 단계로 세분화돼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IP68 방수/방진 등급을 지원해 빗속 등 물기가 있는 환경에서도 다양한 S펜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한 점이 돋보인다.

'갤럭시노트8'에 새롭게 추가된 딥 씨 블루 색상. ⓒ 삼성전자

◆‘빅스비’200개국에서 지원...‘딥 씨 블루’눈길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빅스비’도 더욱 똑똑해졌다. 터치로 가능한 거의 모든 명령을 음성으로 지원하는 ‘빅스비 보이스’는 현재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영어와 한국어로 제공되고 있다.

갤럭시S8고 마찬가지로 홍채, 지문, 얼굴 인식 등 다양한 생체 인식 방법도 지원한다. 보안성과 편의성에 따라 사용자가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노트8을 지원하는 ‘삼성 덱스’도 내놓았다. '덱스 스테이션'에 갤럭시노트8을 꽂으면 모니터나TV로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콘텐츠를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고, 문서 작업도 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메이플 골드, 딥 씨 블루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이 중 딥 씨블루는 새롭게 추가된 색상으로 관심을 끌었다. 9월 15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011년 갤럭시노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끊임 없이 혁신적인 갤럭시노트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충성 고객들의 끝없는 열정과 사랑 덕분이었다”라며 “한층 진화한 S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강력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8은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들을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