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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힐-마에다, 2차시험 문항은 ‘디트로이트’


입력 2017.08.18 00:03 수정 2017.08.18 07:5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오는 주말 디트로이트 원정 3연전서 나란히 등판

샌디에이고전 이어 또 다시 PS 선발 쇼케이스 성격

PS 4선발이 유력한 힐과의 경쟁에서 역전을 노리는 류현진과 마에다. ⓒ 연합뉴스 PS 4선발이 유력한 힐과의 경쟁에서 역전을 노리는 류현진과 마에다.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이 선발진 잔류를 위해 팀 내 동료들과 또 한 번 치열한 경쟁에 나선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넷 LA’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원정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은 리치 힐-류현진-마에다 겐타 순이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 모두 5인 로테이션 안착은 물론 포스트시즌 4선발까지 노리는 투수들이다.

압도적인 승률로 리그 우승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다저스는 이미 포스트 시즌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트 시즌에는 최대 4선발을 가동할 수 있는데 커쇼, 다르빗슈, 우드까지 사실상 3선발은 확정이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류현진, 마에다, 맥카시, 힐 등이 바늘구멍 경쟁에 돌입했다. 이 중 맥카시는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어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서 있다.

남은 세 선수 가운데 성적상으로 4선발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힐이다. 힐은 올 시즌 8승 4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다. 다승에서는 마에다에 밀리지만 수준급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어 현지 언론에서도 힐을 4선발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힐이 류현진과 마에다를 압도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류현진은 4승 6패 평균자책점 3.63, 마에다는 11승 4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이다. 힐이 한 발 앞서 있는 듯 보이지만 한 두 경기 삐끗하면 단숨에 경쟁자들에게 추격을 허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세 선수는 지난 주말 샌디에이고와의 홈 3연전에 나란히 선발로 나오며 포스트 시즌을 향한 일종의 쇼케이스를 펼쳤다. 아무래도 같은 팀을 상대로 줄줄이 나오면 비교가 용이할 수밖에 없다.

당시 힐은 6이닝 2실점, 류현진은 5이닝 3실점, 마에다는 5.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힐의 근소 우위지만 그렇다고 그가 류현진과 마에다보다 월등히 잘 던졌다고도 볼 수는 없다.

결국 커쇼와 맥카시가 이달 말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할 때까지 세 선수는 계속 피말리는 경쟁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샌디에이고전에 이어 이번에는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한 3연전에서 세 선수가 줄줄이 나서게 됐다.

첫 번째 테스트 샌디에이고전에서는 힐이 경쟁자들에 비해 근소 우위를 보였다면 2차 테스트 디트로이트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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