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사과 “아오리 대신 썸머킹 드세요”

이소희 기자

입력 2017.07.10 16:14  수정 2017.07.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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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올해 썸머킹 135톤 유통…7월 중순 출하, 맛·품질 우수 인증

농진청, 올해 썸머킹 135톤 유통…7월 중순 출하, 맛·품질 우수 인증

진짜 여름 사과가 나타났다. 그간 여름에 나오는 파란 사과로 알려진 ‘쓰가루(아오리)’를 여름에 나는 사과로 알고 먹었지만 이는 8월 하순이나 돼야 익는 품종이었다.

여름 사과로는 7월이 출하시기인 국산 품종 ‘썸머킹’이 2010년 개발돼 2016년 경북 군위에서 재배, 15톤 정도를 출하했는데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국산 여름사과 ‘썸머킹’ 약 135톤이 유통될 예정”이라며 “그동안 여름 사과로 알려진 ‘쓰가루(아오리)’를 대체해 올 여름 사과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10일 전했다.

여름 사과 ‘썸머킹’ ⓒ농촌진흥청

농진청에 따르면 그동안 여름 사과는 8월 하순이 정상 숙기인 ‘쓰가루’가 7월 상순부터 덜 익은 상태로 출하돼 ‘아오리’란 이름으로 유통됐다.

아오리는 50일 이상 덜 익은 상태로 출하됨에 따라 껍질이 두껍고 질기며 떫은맛이 강해 햇사과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았으며, 이로 인해 정작 맛있는 사과가 출하됐을 때에도 사과 구매를 주저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이에 비해 농진청에서 2010년 개발한 여름 사과 ‘썸머킹’은 ‘쓰가루’를 완전 대체할 수 있는 품종이라는 평가다.

썸머킹은 7월 중순부터 출하가 가능하며, 과즙이 풍부하고 조직감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당산비(당도 11∼14브릭스, 산도 0.40∼0.70%)가 높아서 새콤한 맛도 함께 즐길 수 있다.

2013년 봄부터 농가에 묘목이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경북 군위에서 출하한데 이어 올해는 경남 거창, 경북 군위‧김천‧영양‧영주, 충북 보은, 경기 파주, 강원 철원 등 전국에 골고루 분포돼 있으며 물량도 약 135톤에 달한다.

또한 썸머킹은 쓰가루에 비해 180%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 이뤄져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된다.

한편 농진청에서는 썸머킹 품종의 우수성을 알려 보급을 확대코자 생산농가, 종묘업체, 유통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평가회를 14일 사과연구소(경북 군위)에서 갖는다.

평가회에서는 썸머킹 품종 특성 및 보급 현황, 출하 장점, 시장 반응 등을 소개하고 나무에 달린 과실 상태 등을 직접 보고 시식도 하게 된다.

권순일 농업연구관은 “썸머킹의 품질과 출하 시기가 균일하도록 농가기술 지원을 지속으로 실시해 유통시장과 소비자들이 만족해하며 먼저 찾는 품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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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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