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자녀 양육 위해 노력 중인 미혼모·미혼부 후원

부광우 기자

입력 2017.06.27 15:12  수정 2017.06.27 15:12

(사)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통해 1000만원 전달

'KDB 키다리 아저씨'의 열다섯 번째 나눔 실천

이동걸(왼쪽) KDB산업은행 회장과 박영미 (사)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 1층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은 27일 'KDB 키다리 아저씨' 15호 후원 대상으로 (사)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에서 추천한 미혼모·미혼부 가정을 선정, 각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사연의 후원 대상을 선정, 이번 지원까지 모두 열다섯 차례에 걸쳐 총 1억6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는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개선하고 이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2007년 설립된 단체다.

(사)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에서 추천해준 대구에 거주 중인 미혼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갑상선저하증이 있는 자녀를 양육하며 자활·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양에 거주중인 미혼부 대상자는 교제하던 여성이 집 앞에 두고 간 자녀의 출생신고 때문에 행정소송을 불사했고 다니던 직장도 옮기며 홀로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산은은 지난해부터 KDB나눔재단을 통해 위기에 처해있는 미혼모·미혼부들을 대상으로 상담 프로그램, 긴급지원 프로그램 및 육아·취업교육 프로그램 등 한부모 가족 지원 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박영미 (사)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표는 "사회적 약자인 미혼모·미혼부 가정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며 "다양한 분야와 대상을 발굴해 후원하는 산은은 정말 따뜻한 은행인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힘든 상황에서도 양육을 선택한 미혼모·미혼부 가정을 응원하고 그 아이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사업인 KDB 키다리 아저씨 사업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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