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나이어린 선배가 더 빛났다!´

입력 2007.04.03 22: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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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4타수 3안타 1타점 맹활약

이병규는 2루타…요미우리, 홈 개막전 7-2로 쾌승!

´나이어린 선배가 빛났다!´

이병규(33)와 이승엽(31)의 첫 번째 타격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주니치 드래곤즈의 도쿄돔 개막전.

일본야구 선배인 이승엽이 4타수 3안타를 기록, 슬럼프 우려를 씻어내며 완벽한 궤도에 올랐음을 알렸다. 또한, 주니치의 중견수겸 5번 타자로 출장한 이병규도 첫 타석에서 2루타 하나와 득점을 추가하며 이승엽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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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은 1회 말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 1루수이자 4번 타자로 ‘변함없이’ 출전한 이승엽은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요시모토의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 쳐 3루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기록했다. 홈경기에서의 첫 타석을 시원한 장타로 ‘장군’을 부른 셈.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2회초, 이병규는 곧바로 ‘멍군’을 불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요미우리 선발 장첸민의 몸 쪽 공을 잡아당겨 중월 2루타를 터뜨린 것. 7구까지 장첸민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이병규의 집념이 만들어 낸 안타였다. 이후 이병규는 7번 타자 모리노의 투런홈런 때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이승엽의 안타 행진이 이어졌다. 3회 말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선발 요시모토의 공을 당겨 깨끗한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변화구 투수인 백전노장 요시모토가 지난 경기서 이승엽의 약점으로 드러난 바깥쪽 공을 계속 구사했지만, 이승엽은 유인구에 속지 않고 안타를 기록하며 홈구장인 도쿄 돔 강세를 이어갔다.

이어 이승엽은 세 번째 타석으로 들어선 5회 말에도 안타를 가동하며 타점을 기록했다. 4-2로 앞선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이승엽은 요시모토의 125km짜리 싱커를 잡아당겨 총알처럼 날아가는 라이너성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로 2루 주자 오가사와라가 홈인, 사실상 주니치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린 귀중한 타점이었다.

상대 선발 요시모토는 이전 타석에서 바깥쪽 공을 구사하다 이승엽에게 안타를 맞은 점을 감안, 몸쪽 공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이승엽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서 이승엽은 아베의 좌중월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이승엽은 6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바뀐 좌완투수 타카하시를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를 기록한 뒤 이 날 타격을 마쳤다.

반면, 첫 번째 타석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나간 이승엽과는 달리, 이병규는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멀티히트에 실패했다. 4회 초 주니치의 4번 타자 우즈가 삼진으로 물러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병규는 선발 장첸민의 공을 커트해 내며 첫 번째 타석과 마찬가지로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하지만, 결국 바깥쪽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계속해서 이병규는 6회 초 2사 3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 네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이 날 경기는 오가사와라, 니오카의 홈런포와 이승엽, 아베 등의 적시타 등 장단 10안타를 터뜨린 요미우리가 모리노의 투런홈런에 그친 주니치에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주니치는 3연승 마감과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3승 1패를 기록, 요미우리에게 센트럴리그 공동 1위를 허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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