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원 종자업실태조사 발표, 종자산업육성 5개년 계획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
종자원 종자업실태조사 발표, 종자산업육성 5개년 계획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
2015년 기준 민간 종자시장 규모가 5000억 원대 수준으로 조사됐다.
종자생산과 판매업으로 등록한 종자업체의 종자 판매액이 5008억 원으로, 이 중 국내 판매는 4414억 원(88.1%), 해외수출은 564억 원(11.3%), 해외생산판매는 29억 원(0.6%)으로 집계됐다.
국립종자원은 11일 2015년 기준 종자업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종자업실태조사는 종자산업 전반에 관한 정보를 조사해 종자산업의 육성, 연관된 농업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확보할 목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 결과는 제2차 종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2018~2022년)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조사의 의미는 그간 종자협회 등 회원사 정보와 식물검역·관세 절차에서 취합된 수출입 통계 등 제한된 정보에서 벗어나, 국내 종자업체의 조직, 판매규모, 품목별 시장규모, 연구·인력풀의 역량 등 산업의 구조적 측면을 살펴볼 수 있는 기초통계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우선, 조사대상에는 2015년 12월 31일 기준 종자업을 등록한 1669업체 중 실제 영업 중인 1210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2016년 8월 9일부터 9월 5일까지 통계청 공무원 및 조사원에 의한 면접조사를 통해 1207업체(99.8%)가 응답했다.
실태조사 항목으로는 종자업체 사업규모, 종자생산, 국내외 판매액, 종사자 인력, 육종에 대한 연구개발(R&D) 실태, 정부지원 희망 분야 등이다.
조사 결과, 산업규모는 종자업체 종자판매액은 5008억 원(공공 제외 민간종자시장 규모)이며, 상토 등 종자 이외 매출액을 합한 총 판매액은 8491억 원으로 집계됐다.
품목별 종자판매액은 채소 3147억 원, 과수 567억 원, 화훼 486억 원, 식량 52억 원, 버섯 408억 원, 산림 200억 원, 특용·사료 150억 원 등이었다.
채소류는 전체 종자 판매액의 62.8%인 3147억 원의 판매액으로 종자업체는 247개(16.2%), 평균 생산 작목수는 6.6개, 작목별 판매액은 양파 577억 원, 고추 503억 원, 무 464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과수 판매액은 567억 원(11.3%)이나 종자업체는 482개(31.5%)로 가장 많으며 평균 생산 작목 수는 3.2개, 작목별 판매액은 사과가 248억 원(43.7%)으로 제일 많았다.
화훼 판매액은 486억 원(9.7%), 종자업체 185개(12.1%), 평균 작목수가 15.6개로 다작목을 취급, 작목별 판매액은 장미 50억 원(10.3%), 백합 24억 원(4.9%), 국화 15억 원(3.1%) 순이다.
식량 판매액은 52억 원(1.0%), 종자업체 59개(3.9%)이며 감자판매액이 32억 원(61.5%)으로 대부분 차지했다.
산업구성은 소규모 업체가 주류를 이뤘다. 종자판매액이 5억 원 미만인 업체가 1061개(87.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40억 원 이상인 업체는 17개(1.4%), 5억 원 이상 40억 원 미만인 업체는 129개(10.7%)였다.
판매시장은 종자판매 실적이 있는 업체 1038개 중 국내 판매만 하는 업체가 974개(93.8%)에 달해, 종자판매액 5008억 원 중 국내 판매액이 4414억 원(88.1%)으로 내수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564억 원(11.3%), 해외생산·해외판매액은 29억 원(0.6%)에 그쳤다.
신품종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종자업체는 353개(29.2%)이며, 종사자 1만339명 중 육종인력은 1035명(10.0%)으로 조사됐다. 업체의 연구비 총 투자금액은 625억 원이며, 자부담 525억 원(84%), 정부지원은 100억 원(16%) 수준이었다.
육종인력은 10년이상 경력자가 58.0%를 차지했다. 50대 이상이 41.0%인 반면, 39세이하가 26.0%로 후대 양성이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지원해 주길 희망하는 분야는 운영자금융자 43.1%, 시설장비 임대 22.9%, 육종관련교육 11.8%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 규모로 볼 때, 40억 원 미만의 업체에서 운영자금 융자를 가장 선호(43.4%)한 반면, 대규모 업체는 유전자원 제공(35.3%)을 가장 희망했다.
종자업실태조사 결과는 향후 국립종자원(www.seed.go.kr)과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을 통해 공개돼 자세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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