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 할부는 기본…국세·지방세 등 고정고객 확보 '치열'
중개 및 월세 결제도 카드로…현금 결제 시장 진출 '활발'
새 먹거리에 목마른 카드사들이 기존 현금 위주의 결제시장에서 카드 결제 비중을 확대하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일정 시기마다 지불해야 하는 세금이나 부동산 결제 등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며 그 영역을 확대해 수수료 수익 및 고정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새로운 먹거리 사냥에 나선 카드사들이 기존 현금 위주의 결제시장에서 카드 결제 비중을 확대하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매월 지불하는 세금 결제 등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며 고정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무이자 할부는 기본…국세·지방세 등 고정고객 확보전 '치열'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카드를 이용해 세금을 납부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이자할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상은 국세나 자동차세와 같은 지방세, 건강보험 등 4대 보험료를 결제하는 고객으로 해당 결제금액에 대해 최대 3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혜택이 주어진다.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 등의 카드사들도 무이자할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우리카드는 도시가스요금 자동납부를 신청 및 결제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만원의 캐시백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처럼 장기간 적극적인 업계의 움직임에 신용카드를 활용한 세금 등 공과금 납부 역시 점차 활성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국세청이 발표한 국세 납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3조1168억원에 불과했던 신용카드를 통한 세금 납부액은 불과 1년여 뒤인 2015년에는 18조9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실제 전체 공과금 납부에 있어서도 카드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작지 않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승인액 가운데 3.5%에 불과했던 공과금 비중이 2015년 7.5%, 작년 하반기 들어 10%를 넘어섰다. 현금과 지로, 계좌 자동이체 중심이었던 공과금 시장에 카드사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개수수료 및 월세 결제도 카드로…현금 결제 시장 진출 '활발'
최근에는 부동산 중개 및 월세 납부 역시 카드 결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한 부동산 중개업체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카드 자동이체를 통해 월세 납부가 가능한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카드사가 매달 정해진 날짜에 월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임차인 카드로 결제하고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집주인 계좌로 입금해주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하나카드 역시 지난해 말부터 월세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다방페이’ 앱을 선보이며 월세 결제시장 선점에 나선 바 있고, KB국민카드는 자사 모바일앱을 통해 임대료 카드 자동 납부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세 납부 뿐 아니라 부동산 중개 수수료도 카드사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조짐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27일부터 부동산 계약 과정에서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우리카드로 결제하는 고객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5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중개 수수료 역시 최대 3개월까지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각 기관이나 임대인은 연체 없이 정확한 날짜에 요금을 지불받을 수 있고 개인은 더욱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카드사들도 현금 위주인 공과금 및 부동산 결제 시장을 통해 정기적인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충성고객 확보에도 용이해 포인트 제공이나 캐시백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나 무이자할부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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