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vs 블렉번] 박지성 5호골에 힘입어 4-1 대승
팬들, 박지성 5호골 동영상 보며 환호
‘한국 축구명품’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또 다시 빛났다.
박지성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06-0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블랙번전에 선발로 나서 시즌 5호골과 어시스트로 팀 7연승에 상당부분 기여했다.
데일리안 스포츠
박지성이 네덜란드 PSV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합류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AC 밀란과의 ‘2004-05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꼽는 팬들이 많다.
당시 안드리 솁첸코가 이끄는 AC 밀란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였고, 그 기량 또한 유럽 최고였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6강서 AC 밀란과 격돌했지만, 솁첸코의 눈부신 활약에 2경기를 모두 내주며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이런 AC 밀란을 상대로 박지성은 눈에 띄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고, 2차전에서는 골까지 성공시키며 팀을 이끌었다. 박지성의 플레이를 눈여겨 본 퍼거슨 감독이 그를 영입한 것은 운과 더불어 실력 또한 있었기 때문이었다.
박지성이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이었던 2005-06시즌, 팬들에겐 다소 의아해할 수 있는 일이 발생했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윙포워드로 쓰겠다고 공헌했기 때문. 박지성은 오랜 기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고, 기껏해야 PSV시절동안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했을 뿐이었기에 놀라움은 컸다.
박지성이 유년시절 축구를 할 당시, 그 누구도 현재의 박지성을 생각한 사람은 없다. 왜소한 체격을 가졌던 박지성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대학과 구단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명지대를 거쳐 2000년 일본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 막상 프로선수가 되자 박지성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당시 박지성이 입단했던 교토 퍼플상가는 그 해 J리그서 강등된 약팀. 그러나 박지성은 팀을 한 시즌 만에 J리그로 승격시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고, 히딩크 감독의 전격 발탁으로 월드컵 4강 멤버가 된 뒤 ‘교토의 자랑’이 됐다. 히딩크 감독은 체력테스트에서 만점을 기록한 박지성에 대해 밝은 미래를 봤고, PSV로 데려가며 본격적인 조율을 시작했다.
네덜란드 첫 해에는 많은 시련을 겪으며 적응하지 못했지만 히딩크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이듬해 PSV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괄목한 성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박지성은 수비지향적인 포지션 대신, 공격적인 포지션을 부여받으며 자신의 장점인 폭넓은 활동량을 팬들에게 유감없이 보여주게 됐다.
현재 박지성은 팀이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PSV시절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이제는 윙포워드로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감행하는 박지성. 맨유 블랙번 경기의 득점으로 2경기 연속골이자, 자신의 출전한 경기(찰턴-볼턴-블랙번)에선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이번시즌 대활약을 보이고 있는 팀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6골)에 비하면, 박지성의 기록은 부상의 공백이 있더라도 초라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서 어느덧 윙포워드로 활약 중인 박지성이 이번시즌 보여주고 있는 ‘킬러본능’은 전혀 불만족스러운 것이 아니다.
4시즌 만에 우승을 노리는 맨유는 현재 많은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겪으며, 시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은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며 퍼거슨 감독의 예상과 기대에 부합하고 있다.
교토의 자랑, 그리고 아시아의 별을 넘어 이제는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박지성.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자신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그가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 박지성 5호골… ´이제는 확실한 맨유의 득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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