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기국 “일시적 도피했다”vs경찰 “사실무근”

스팟뉴스팀

입력 2017.03.10 20:04  수정 2017.03.10 20:04

정광용 대변인 “무전 엿듣고 모처에 잠시 은거 중”

사진은 탄기국 카페에 올라온 정광용 대변인의 글 전문.

정광용 대변인 “무전 엿듣고 모처에 잠시 은거 중”

정광용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대변인이 경찰의 연행을 피해 도피해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경찰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10일 오후 4시 43분경 정 대변인은 ‘[긴급] 일시적 도피자가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집회 중 저를 연행하려 한다는 경찰의 무전을 엿들은 참가자 님의 긴급 전언에 의하여
현장을 떠나 긴급히 렌트카를 잡아 모처에 잠시 은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갑자기 현장을 떠날 때 저를 보호해 주신 님들께 이제 안전한 곳에 도착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제가 어디에 있든, 한 가지 확실하게 약속드릴 것은 어떤 경우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를 죽이지 않는 한 정의와 진실을 향한 제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활동 또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잠시 소식 전한다”는 그의 게시물은 독립운동가나 투사를 연상시키는 긴급한 글이다. 하지만 경찰은 정 대변인의 수배·체포시도 모두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이 이날 집회와 관련해 수배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경찰 버스를 탈취해 차벽을 들이받으려다 스피커를 떨어뜨려 7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를 일으킨 정모 씨(65)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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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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