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모를 이스라엘전, 김인식호 어찌되나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7.03.06 12:50  수정 2017.03.06 12:52

패한다면 경우의 수 따져 플레이오프 가능

3전 전승으로 도쿄행 확정짓는 것이 능사

이스라엘과 1차전을 앞둔 김인식호. ⓒ 연합뉴스

공은 둥글고 야구도 어찌될지 모르는 법이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스라엘과 ‘제4회 2017 WBC’ 1라운드 A조 첫 경기를 펼친다.

A조는 1강 2중 1약으로 분류, 아쉽게 한국은 강호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거가 다수 포함된 네덜란드의 전력이 가장 강하다고 입을 모으는 가운데 한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2중으로 분류됐다.

따라서 이번 이스라엘전은 사실상 2위 결정전이라 해도 무방하다. 한국을 상대할 이스라엘 선발 투수는 메이저리그 124승에 빛나는 제이슨 마키로 ‘이스라엘판 박찬호’라 생각하면 된다.

이번 1라운드는 조 1~2위까지만 2라운드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매 경기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만약 김인식호가 이스라엘전에서 패한다면 계산이 복잡해진다. 다가올 네덜란드, 대만전에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이 찾아온다.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는 승패 동률 시 플레이오프 제도를 도입하게 된다.

일단 2개 팀이 동률일 경우에는 승자승 원칙으로 따진다. 하지만 4개팀이 1조에 묶여있을 때 3팀이 2승 1패가 되는 복잡다단한 경우가 발생한다. 이럴 때 바로 타이브레이커 룰인 ‘플레이오프’가 실행된다.

타이브레이커 룰은 최소 팀 실점/수비 이닝수, 최소 팀 자책점/수비 이닝수, 최고 팀타율, 제비뽑기의 순서로 2승 1패 3개 팀의 순위를 매긴다.

여기서 1위 팀은 곧바로 2라운드에 진출하고, 2~3위팀이 오는 10일 단판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1승 2패 팀이 셋이 나온다면 3전 전승(1위)과 2위팀만 진출하고 플레이오프를 하지 않는다.

결국 한국 입장에서는 비교적 약체인 이스라엘과 대만을 반드시 잡아야 최소 플레이오프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최소 실점을 가장 먼저 따지기 때문에 패하더라도 최소한 적은 점수를 내주는 편이 유리하다.

물론 안방에서 처음 열리는 WBC에서 3전 전승을 거둔다면 경우의 수를 따져볼 것 없이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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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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