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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밍스, 최악의 신경전…불똥은 다른 곳에 왜?


입력 2017.03.05 00:02 수정 2017.03.05 00: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머리 밟힌 즐라탄, 밍스에게 팔꿈치 가격

파울에 흥분한 서먼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타이론 밍스. ⓒ 게티이미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타이론 밍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본머스가 치열한 혈투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띠동갑’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와 타이론 밍스(23)가 있었다.

맨유는 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본머스와의‘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6위와 14위의 대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날 양 팀의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지만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불필요하게 과열된 측면도 있었다.

특히 맨유의 골잡이 이브라히모비치와 본머스의 중앙수비수 밍스는 불필요한 신경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포지션 특성상 경기 내내 충돌할 수밖에 없었던 두 선수의 신경전은 전반 중반 이브라히모비치가 배치기로 밍스를 밀며 과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두 선수는 전반 종료직전 다소 가격한 파울성 플레이를 주고받으며 양 팀의 신경전에 불을 붙였다.

밍스는 전반 42분 그라운드에 쓰러진 이브라히모비치의 머리를 공중에서 밟고 지나가는 위험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자 이브라히모비치는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경합을 펼치던 밍스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문제는 이후 케빈 프렌드 주심의 판정이었다. 먼저 밍스의 위험한 파울은 곧바로 퇴장이 가능해보였지만 프렌드 주심이 보지 못한 듯 했고, 보복성 파울을 범한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최소 경고 이상을 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프렌드 주심은 파울을 범한 이브라히모비치를 흥분해 밀친 서먼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며 불통이 다소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이로 인해 서먼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지만 정작 신경전의 당사자인 이브라히모비치와 밍스에게는 아무런 카드도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이브라히모비치와 밍스 고래 싸움에 다소 억울한 퇴장을 당한 서먼의 새우등이 터진 꼴이 됐다.

한편, 치열했던 신경전의 당사자인 이브라히모비치와 밍스는 후반 들어서자마자 또 다시 강하게 충돌하며 긴장된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더 이상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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