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실화처럼 홍보한 영화, 군 명예 실추" 항의
4월 12일 개봉을 앞둔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영화의 배경에 이의를 제기한 신안군은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감독 김한민, 제작 (주)두엔터테인먼트)이 사실 확인이 안 된 소문을 실화처럼 영화화 되었다며 영화사가 군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안군은 흥행을 목적으로 영화홍보 사이트에"전남 신안군 자은면 극락도"라 표기되면서 인터넷 등을 통해 확산되고 "극락도 살인사건"영화가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묘사해 군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13일 영화 제작사측에 항의, 지역 명을 삭제해 줄 것과 ‘상영금지가처분 소송, 명예훼손 소송까지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신안군의 항의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진 영화사와 김한민 감독은 “고교 재학 시절 전남 순천에서 작은 섬 유학생들과 함께 생활했었다”면서 “당시 그 학생들로부터 들은 소문을 극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980년대는 흉흉한 소문이 많았던 사회적 배경을 가지고 있었고 당시에 들었던 이야기의 기억에 의존한 영화의 소재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이 영화가 실제 사건과는 관련성이 없음을 해명했다.
영화‘극락도 살인사건’은 1986년 한 섬의 주민 17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내용을 담은 미스터리 영화이며 극락도는 허구의 섬으로 실제 촬영은 신안군 가거도에서 진행됐다.
제작사인 ㈜두엔터테인먼트측은 답변을 통해 "영화사측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은 실화가 아님을 밝히는 등 노력하고 있으며, 실화가 아닌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홍보되고 있어 군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는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하고 신안군이라는 지역 명을 삭제하여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영화는 극락도를 전라남도 신안군에 있는 섬이라고 소개하고 극락도 영화 홍보사이트에 들어가면 대한민국을 미스터리에 빠트리게 한 5대 사건을 열거하고 있는데 첫 번째가 화성연쇄살인사건, 두 번째로 오대양집단사체발견, 그리고 1986극락도 살인사건,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마지막 다섯 번째 사건으로 마라도해역 실종사건 등을 열거. 극락도 살인사건이 실제사건으로 오해할 여지를 남겨두었다.
하지만 사실 여부와 관련 없이 오늘도 온라인상의 ‘극락도’영화와 지역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신안군 관계자들은 네티즌들에게 해명 아닌 해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지속되고 있다.
영화적 상상력과 특정한 지역의 이미지 훼손으로 인한 문제는 법적인 공방보다도 폭넓은 이해와 서로의 의사절충. 그리고 바른 정보안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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