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림 감독 신작…정우성 조인성 류준열
대한민국 초대형 권력 스캔들에 초미 관심
한재림 감독 신작…정우성 조인성 류준열
대한민국 초대형 권력 스캔들에 초미 관심
“우리가 설계하면 그게 대한민국이야.”
‘관상’한재림 감독의 신작 ‘더킹’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1월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편 만으로도 벌써부터 충무로 가장 핫한 화제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화제를 뛰어 넘어 문제작이 되지 않겠냐는 견해까지 등장하고 있다.
"자존심 잠깐이다. 누군 서울대학 안 나오고 사시패스 안 했냐"는 배성우의 목소리로 시작되는 '더킹' 예고편은 "99% 대다수 검사들은 일에 치여 사는 샐러리맨이다. 진짜 권력을 누리는 검사는 없을까?"라는 조인성의 말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더킹'에 담긴 스토리를 함축시키는 내용으로, 이후 진짜 숨은 실세 정우성이 등장해 "내가 역사야. 이 나라고. 우리가 설계하면 그게 대한민국이야"라며 극의 정점을 찍는다. 대한민국을 발 아래에 두고 왕처럼 군림하던 그들 앞에 그들을 쫓는 듯한 또 다른 인물의 목소리는 앞으로 펼쳐질 충격적인 전개를 암시하며 몰입도를 극대화시킨다.
이들의 내레이션과 더불어 전두환 김영삼 노태우 고 노무현 대통령까지 실제 대통령을 지낸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이 빠르게 지나가면서 시선을 압도한다. 예고편 말미에는 한수연 정인기 정우성 배성우 조인성이 나란히 서 '굿판'을 벌이는 장면이 등장한다.
단 1분의 공개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왕은 누구인가’라는 질문부터 시작해 최고 권력자가 되고 싶은 사람, 그리고 그를 조종하는 숨은 실세, 이들을 둘러싼 검은 그림자, 굿판 등 현 시국과 맞물려 최대 화제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를 연상케 하는 스토리 라인과 더불어 무당 앞에서 "내가 도와줄게. 내가 도와줄게"라고 주문을 외우는 정우성의 모습은 단순히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보기에는 섬뜩하기까지 하다. 굿판 장면에 등장한 배우 중 정인기는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길라임' 아빠 역할을 맡은 바 있어, 최근 ‘길라임’이 화제가 됐던 상황에서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때문에 영화 개봉과 맞물려 정우성 조인성 배성우 류준열 등 ‘더킹’속 캐릭터를 통한 실존 인물과의 연계, 특히 "조폭들과 연계한 봐주기 수사나 언론과의 유착 대한민국 역사상 이 정도 쓰레기들이 있었습니까"라는 대사 속 검찰과 언론을 향한 메시지, 이들을 향한 민심 등을 꼬집어 또 하나의 논란작을 예고 있다.
‘더킹’은 센세이셔널한 대한민국을 관통할 초대형 권력 스캔들이라는 타이틀 하에,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 권력자들의 민낯을 거침없이 들춰내겠다는 포부 속 지금의 현 시국과 맞물려 화제작으로 남을지, 논란작이 될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7년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무소불위 권력 쟁취를 꿈꾸는 검사 박태수(조인성)와 대한민국의 권력을 설계하고 계획하는 검사장 한강식(정우성), 권력 앞에서 순종적인 ‘한강식’의 오른팔 검사 양동철(배성우), 그리고 화려한 세계의 이면,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들개파 2인자 최두일(류준열)까지. 기존의 권력의 뒷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은 많았지만 ‘거침없다’는 점에서 일단 화제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왕은 누구인가’라는 강렬한 카피 속 과연 대한민국의 현대사와 현 시국과 맞물려 '더킹'이 풀어낼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지, '최순실 게이트'와 맞물려 '정치' 화두를 던지는 작품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더킹'의 메시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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