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코너 맥그리거 "아빠 된다" 휴식기 돌입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6.11.14 08:31  수정 2016.11.14 08:33

옥타곤 인터뷰에서 "내년 5월 출산" 밝혀

UFC 두 체급 챔피언 차지한 코너 맥그리거. ⓒ 게티이미지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가 UFC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UFC 페더급 챔피언 맥그리거는 13일(한국시각) UFC 역사상 최초의 뉴욕 대회인 ‘UFC 205’에서 한 체급 높은 라이트급 챔피언에 도전했다.

맥그리거는 특유의 펀치로 현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32·미국)를 2라운드 KO로 누르며 UFC 역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두 체급 정상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승리를 자신했던 알바레스는 1차 타이틀 방어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12월13일 조제 알도(30·브라질)를 1라운드 13초 만에 KO로 누르고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했고, 두 체급 위인 웰터급의 네이트 디아즈(31·미국)와 두 차례 붙어 1승을 올리며 이름값을 드높였다.

배관공 출신으로 MMA에 뛰어들어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맥그리거를 UFC 전설로 자리잡게 한 알바레즈전 승리의 원동력은 4방의 펀치였다.

1라운드 정확도 높은 두 번의 레프트로 기선을 제압한 맥그리거는 2라운드에서 큰 훅을 휘두르는 알바레스가 틈을 보이자 좌우 펀치를 날리며 옥타곤에 쓰러뜨렸다. 이후 파운딩 공격을 펼칠 틈도 없이 심판의 제지로 승리를 확정했다.

승리 직후 옥타곤 인터뷰에 앞서 “페더급 챔피언 벨트도 가져오라”며 기세등등했던 맥그리거는 “여자친구가 내 아기를 가졌다. 내년 5월 아빠가 되는데 태어날 아기를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UFC에서 차지하는 내 비중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빠가 되는 지금도 내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다. UFC가 나에게 찾아와 상의할 것”이라며 큰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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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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