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페네르바체에 패하며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맨유는 4일(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UEFA 유로파리그’ A조 4차전 페네르바체와의 원정경기서 1-2 패했다.
맨유는 전반 2분 만에 무사 소우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더니 후반 14분 제레메인 렌스에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44분 웨인 루니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모자랐다.
이로써 2승 2패를 기록하게 된 맨유는 유로파리그 A조 3위로 떨어지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현재 A조는 페네르바체와 페예노르트가 승점 7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승점 6의 맨유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맨유는 전통적으로 유로파리그(UEFA컵 포함)와 유독 궁합이 맞지 않는 역사를 갖고 있다.
1976-77시즌 UEFA컵에 첫 출전했지만 결과는 2라운드 탈락이었고, 1984-85시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을 제외하면 매번 1~2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유로파리그로 개편된 뒤에는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이다.
물론 앞선 두 차례 출전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으로 인한 32강 토너먼트 자동 출전이었다. 맨유는 두 번의 토너먼트 출전에서 모두 16강까지 올랐지만 거기까지였다.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서부터 출발한 올 시즌은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서 145승 64무 52패(승률 55.6%)를 기록했고, 우승도 3번이나 차지했다. 반면, 유로파리그에서는 10승 11무 11패(승률 31.3%)로 고전하고 있으며, 이는 올 시즌도 현지 진행형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