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000억대 비자금 알고보니'

스팟뉴스팀

입력 2016.10.29 09:32  수정 2016.10.29 09:33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천억원과 함께 사라진 회장님-엘시티 비자금 미스터리 편을 방송한다. ⓒ SBS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천억원과 함께 사라진 회장님-엘시티 비자금 미스터리 편을 방송한다.

'천억원과 함께 사라진 회장님' 편 예고에 따르면, 사람들은 회장님을 ‘작은 거인’이라 불렀다. 166cm 남짓한 키에, 왜소한 체구였지만 그는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부산시 경제를 쥐락펴락했다는 것.

밑바닥부터 시작해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그의 성공신화는 때때로, 사람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000씨하고 000씨, 그 국회의원 둘은 자다가도 회장님이 부르면 뛰어온다면서... 진짜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가지고 온대요"- 제보자

“해변에서 1M도 안 되는데 100층짜리 건물을 세운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고, 너무 많이 의아했죠“- 부동산 관계자

모두들 백사장 앞에, 건물을 세우는 일은 어려울꺼라 했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아파트는 올라가기 시작했고 고가의 분양가를 기록하며 업계를 뒤흔들었다. 모든 것이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회장님이 사라졌다. 1000억원의 막대한 비자금과 함께.

회장님의 꿈은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해운대, 바로 그 앞에 101층 높이의 건물 한 동과, 85층 아파트 건물 두 동, 워터파크와 쇼핑몰까지 갖춰진 삶의 도시를 짓는 것이었다. 일명 ‘엘시티 사업’ 이라 불려진 초대형 프로젝트, 문제가 생긴 건 지난 7월, 엘시티 사업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이 불거지며 검찰의 본격적 수사가 진행되면서부터였다.

“해운대에 아시다시피 60M 고도제한이 걸려있는 것도 이회장님이 푸셨잖아요, 허가 난 과정들이 ‘설마, 되겠냐’ 했는데, 진짜 해버리니까-해운대 지역 관계자

제작진은 "우리는 취재 중 이회장의 ‘아지트’라 불리는 비밀의 방에 대해 이야기 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은밀한 로비현장을 목격했다는 복수의 제보자들이 등장했다"고 전햇다.

지난 7월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루어지고, 이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지만 그는 소환에 불응, 잠적한 상태다. 특히 압수수색 당일, 이회장 측의 주요 직원들이 모두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것.

현재 항간에서는 이영복 회장의 행방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중국 밀항설부터 절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까지,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이회장의 도피처를 알고 있다는 한 익명의 제보자를 만났다.

사진이 찍힌 것은 불과 2주전, 과연 이영복 회장의 소재지를 파악할 수 있을까. 사기, 횡령 혐의를 받고 도주중인 이영복 회장의 비리에 대해 취재, 그와 함께 사라진 비자금 1000억원에 얽힌 미스터리에 대해 전격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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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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