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미국 초콜릿 브랜드 '하와이안 호스트' 수입...사업 다각화 성공 미지수
하와이안 호스트 홈페이지.
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다음 달부터 대형마트 중심으로 미국 초콜릿 브랜드 '하와이안 호스트'를 수입해 판매한다.
'하와이안 호스트'는 천하코퍼레이션 등 중소기업에서 주로 수입해오고 있다. 빙그레는 공식 수입이나 독점 수입이 아닌 병행 수입 형태로 이 초콜릿을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와이안 호스트는 세계에서 유명한 '마카다미아 넛트 초콜릿' 오리지널 생산업체로 미국 내 제조류 수출 순위에서 마르스, 허쉬, 네슬레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 하와이를 방문한 여행객들이 현지에서 구입하는 필수 관광 상품이기도 하다.
국내 대기업 중 초콜릿 사업을 전개하는 곳은 롯데제과가 일본 롯데와 손잡고 지난 2008년 벨기에 초콜릿 기업인 '길리안'을 인수한 바 있고 매일유업이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 '페레레로쉐'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에서 히트를 쳤던 '고디바'는 일신방직에서 전개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다음 달 하와이안 호스트 초콜릿 브랜드를 대형마트 중심으로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빙그레는 지난 3월 서울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 '옐로우카페'라는 바나나맛우유 플래그십 스토어를 카페 형식으로 오픈한 바 있다. 또 지난 14일에도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소프트랩'이라는 소프트 아이스크립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올리브영과는 바나나맛우유를 컨셉으로 한 캐릭터 화장품을 선보인다.
빙그레가 이처럼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이유는 기존 주력이었던 빙과와 음료 시장이 유통 시장 및 인구 구조 변화 등으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빙그레의 주력 제품인 투게더 아이스크림의 주요 매출은 동네 슈퍼에서 발생하고 있다. 요플레는 저가 제품이라는 인식으로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으며 바나나맛 우유도 중국 등에 진출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 빙그레의 연결 매출은 4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3993억원 대비 0.3%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232억원 대비 36.6% 감소했다.
빙그레는 지난 2014년 8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7995억원을 기록, 2.5% 역신장을 보였다.
한편 이 같은 빙그레의 사업다각화 움직임에 업계는 회의적인 시각이다. 소프트아이스크림이나 화장품 사업 등은 이미 레드오션으로 진입했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에서 일찍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시작하고 시장을 키웠는데 뒤늦게 빙그레에서 관련 사업을 하는 것은 늦은 감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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