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가치 500억달러 돌파...현대차 4계단 '껑충'

이홍석 기자

입력 2016.10.05 14:11  수정 2016.10.0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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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순위 작년에 이어 올해 7위

현대차, 39위서 34위...기아차, 60위권 첫 진입

삼성전자(위)·현대차(아래)로고.ⓒ각사

삼성전자, 글로벌 순위 작년에 이어 올해 7위
현대차, 39위서 34위....기아차, 60위권 첫 진입


글로벌기업 순위 7위인 삼성전자 브랜드가치가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4계단 상승하며 2년 연속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평가에서 518억8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 전체 7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14% 상승해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2000년 52억2300만달러(43위)의 브랜드 가치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래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지난 2003년에는 100억 달러 돌파(108.46억달러·25위), 2011년 200억 달러 돌파(234.3억달러·17위), 2012년 300억 달러 돌파(328억9300만달러·9위)한데 이어 2014년에는 400억 달러 돌파(454.62억달러·7위)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에 대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 가능성과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주력 제품군에서 소비자 중심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브랜드 가치 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또 소비자들과 보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소통했고, 제품과 서비스가 일상속에서 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에코시스템이 구축됐으며,삼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활동도 잘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기어 VR, 기어 S3 등 혁신적인 웨어러블 제품과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 모바일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또 TV와 생활가전 제품들도 소비자들을 배려한 혁신 제품을 꾸준히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반도체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김문수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시장이 빠르게 변화할수록 브랜드가 가지는 가치는 더욱 커진다”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도 브랜드가치가 상승하며 전년대비 4계단 상승했다.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전년 대비 11.1% 증가한 125억달러(약 13조9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 지난해보다 4계단 높은 35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도 2012년부터 5년 연속 아우디를 제치며 지난해 보다 한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05년 1월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대내외에 선포하며 브랜드 경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고, 그 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했다.

이후 2011년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을 선포하고, 현대차라는 브랜드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모든 과정에서 차별화된 감동과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모던 프리미엄’을 선포한 2011년 이후 브랜드 가치가 매년 평균 약 17% 정도씩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고객들이 좋아하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이동수단의 의미를 넘어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글로벌 브랜드 60위권에 첫 진입했다. 기아차의 브랜드가치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63억달러로, 글로벌 순위는 5계단 상승한 69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11위에 머물렀다.

기아차는 지난 2012년 처음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올해 달성한 63억달러의 브랜드가치는 기아차가 ‘디자인 경영’을 처음 선포한 2006년의 9억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7배 이상(603%)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기아차의 글로벌 브랜드 60위권 진입은 글로벌 경제와 자동차 산업의 성장 둔화 속에서도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온 결과”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더 사랑 받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 성과 △고객의 제품 선택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한편,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발표 행사는 미국 뉴욕에 위치한 마케팅 센터 ‘삼성 837’에서 진행됐다. 삼성 837은 단순히 제품 전시 공간을 넘어,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 문화행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체험형 마케팅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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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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