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법원경매 낙찰률 42%…2003년 이후 최고치

박민 기자

입력 2016.09.12 18:12  수정 2016.09.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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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물건 가뭄에 낙찰률 치솟아

법원경매 물건은 계속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경매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아 법원경매 낙찰률이 치솟고 있다.

12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8월 전국 법원경매는 총 1만146건이 진행됐다. 이중 4257건이 낙찰돼 낙찰률 42.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6월 1만4840건이 진행돼 6320건이 낙찰돼 낙찰률 42.6%를 기록한 이후 13년 2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지난 5월 낙찰률 40.3%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이다.

지지옥션은 낙찰률 상승이 진행건수 감소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8월 진행건수는 1만146건으로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낮은 건수를 기록했다. 이전 최저 기록은 지난달 7월9381건, 2월 1만70건으로 모두 2016년에 기록됐다.

신건 경매물건 및 유찰로 인해 저감돼 나오는 구건 물건도 모두 줄면서 경매 물건 감소가 올해 내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저금리 기조로 인해 가계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낮아지면서, 법원경매에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금융권 대출금 미상환으로 발생하는 신규 경매 물건이 크게 줄었으며, 수도권부터 시작한 전세난으로 인한 주택수요 및 저금리로 인한 수익형부동산 수요 등이 경매시장으로 대거 몰려들면서 기존 물건의 유찰도 크게 줄었다.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은 편이다. 지지옥션 빅데이터센터 통계에 따르면 경매개시일 부터 진행건수가 잡히는 첫 번째 경매까지 평균 7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8월 현재 연체율이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최소 향후 7개월간 신규 경매 물건 공급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2.5%를 기록해 전월대비 -2.1%p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총 낙찰가는 1조1252억원으로 전월대비 약 11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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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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