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주문에 또 감동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8.10 21:16  수정 2016.08.11 00:59
펜싱 박상영 금메달 ⓒ 게티이미지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따낸 펜싱 에페 국가대표 박상영(21)의 주문이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했다.

박상영은 10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개인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제자 임레(42·헝가리)를 15-14로 누르고 금메달을 찔렀다.

박상영은 임레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말려 10-14까지 밀렸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속 5점을 따내며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동시타가 인정되는 에페에서 상대가 1점만 더 얻으면 금메달을 놓치게 되는 벼랑 끝에 몰린 박상영은 피스트에서 혼잣말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후 박상영은 기적과도 같은 흐름으로 4점을 따라붙고, 마지막으로 어깨를 찌르며 극적인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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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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