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바울은 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파비오 바실레(세계랭킹 26위)에 한판패를 당했다.
하지만 결승전 은메달의 아쉬움보다 많은 주목을 받는 장면은 ‘천적’인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와의 준결승전이다.
종료 2분 전 먼저 지도를 받은 안바울은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공격을 감행했고, 결국 종료 직전 에비누바도 지도를 받으며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그리고 안바울은 엎어치기를 시도하는 에비누바에게 되치기 유효를 따내며 극적인 결승행을 확정했다.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에비누바는 안바울의 옷깃을 붙잡고 늘어졌고, 안바울은 포효하며 ‘쿨’하게 상대를 뿌리쳐 통쾌함을 선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에비누바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66kg 이하급 8강전에서 조준호(현 여자유도대표팀 코치)를 오심 논란 속에 승리한 당사자다. 당시 에비누바도 “조준호의 승리”라고 인정할 정도였다. 결국 선배의 악연을 끝까지 통쾌하게 복수한 안바울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