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양궁은 7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준결승에서 대만을 맞이해 세트스코어 5-1(60-50, 53-53, 56-52)로 승리하며 결승에 안착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장혜진·최미선·기보배가 첫 3발을 모두 10점을 쏘며 산뜻하게 출발한 한국에 기가 눌린 대만은 8점짜리를 몇 차례 쏘며 자멸했다. 이어 한국은 1세트에서 6회 연속 10점을 쏘며 퍼펙트 60점을 찍었다. 했다. 대만은 다시 한 번 8점을 쏘며 10점차로 1세트를 내줬다.
잠시 긴장된 순간도 있었다. 바람의 영향을 받은 한국은 2세트에서 8점을 두 번이나 쏘며 흔들렸다. 하지만 런던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베테랑’ 기보배가 10점을 명중, 2세트를 53-53 동점으로 마쳤다. 추격을 노리던 대만 선수들은 아쉬움에 입술을 깨물었다.
세트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여유를 찾고 3세트에서 다시 ‘텐텐텐’ 행진을 이어가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은메달을 확보한 여자양궁은 오전 5시 7분 결승전에 나서 금메달 과녁을 조준한다.
이변이 없는 한 태극 낭자들의 금메달을 예상한다. 1988년 서울 올림픽서부터 단체전으로 확대된 이래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있다. 무려 7연패다. 올림픽에서 단일 종목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은 8연패인데 한 경기만 이기면 한국 여자양궁이 그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