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하정우 "내가 재난상황에 있다면 어땠을까"

부수정 기자

입력 2016.08.03 16:29  수정 2016.08.05 09:23
영화 '터널'에 출연한 하정우가 캐릭터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쇼박스

영화 '터널'에 출연한 하정우가 캐릭터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3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하정우는 역할에 대해 "감독님이 이정수 캐릭터에 공을 들인 것 같다"며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으로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정수라면 마냥 울 것 같진 않다"며 "재난 상황 속에서도 마음을 둘 것을 찾을 듯하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또 "이정수는 삶의 의지가 강한 캐릭터다. 재난 상황에서 살기 위해선 편안하고, 여유 있는 마음을 유지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외부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지만 터널 안에 있는 정수가 느슨하게 있다면 상황이 극대화될 듯했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터널에 갇힌 평범한 자동차 판매원이자 한 가족의 가장 이정수를 연기했다.

'터널'은 매일 지나던 터널이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그 안에 갇히게 된 한 남자와 그를 구하려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다.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등이 출연했고 '끝까지 간다'(2014)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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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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